어린 자녀와의 의사소통에도 법칙이 있다. 특히 부모와의 원활한 소통은 성장하는 자녀의 정서 함양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아이와 신뢰를 쌓는 소통법칙 4가지를 소개한다.

◇아이와 이렇게 소통하세요

1. 먼저 다가가라

소통의 문을 열기 위해 부모는 먼저 아이에게 다가가야 한다. “네가 힘들 때 언제든 엄마 아빠한테 와서 말해줘. 엄마 아빠는 네 편이야”라며 아이에게 믿음을 준다. 부모에 대한 잠재적 신뢰가 형성될 때 아이는 부모를 전적으로 믿을 수 있게 된다.

2. 더 자주 대화하라

“오늘 유치원에서 어땠어? 친구들과는 뭐하고 놀았어?” 등 할 말이 없을 때에도 의식적으로 아이에게 다가가자. 일하는 부모의 경우 평일 아이와의 대화가 피곤할 수 있지만, 퇴근 후의 자녀와의 대화는 아이에게 부모의 사랑을 느끼게 한다.

3. 항상 고마움을 표현하라

사소한 일이라도 고맙다는 표현을 많이 한다. “오늘도 건강하게 잘 지내줘서 얼마나 감사한 줄 몰라.” 등 부모가 전하는 감사의 말은 아이의 정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상대방에게 선행을 베풀 줄 아는 아이, 감정 표현이 풍부한 아이로 자랄 것이다.

4. 솔직하게 마음을 드러내라

아직 어린 자녀라 할지라도 부모의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야 한다. 엄마 아빠도 힘들 수도 있고 지칠 때도 있다. 이럴 때 아이에게 서운하거나 힘든 감정을 털어놓아 보자.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부모의 모습을 볼 때 아이는 진심을 느껴 믿음을 갖게 된다.

◇이 말만은 No, 상처가 될 수 있어요

아이가 잘못을 했을 때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하기보다는 긍정적인 단어로 할 말은 하되, 단호하게 말하자. 부정어, 강압적인 지시어 등은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남길 수 있다.

다만 부득이하게 금지어를 사용할 경우 아이와 눈을 맞추며 “이런 이유로 이런 행동이나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며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아래의 말은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말이니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다.

1. “너 때문에 엄마가 힘들다.”
2. “엄마가 경고했지, 너 혼난다.”
3. “왜 다른 애들보다 못해?”
4. “빨리빨리 좀 해, 얼른 안 할래?”
5. “왜 이렇게 말귀를 못 알아듣니?”

참고=<하루하루 공부가 좋아지는 엄마의 한마디>(쌤앤파커스)
김정은 키즈맘 기자 je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