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 과식, 다리 꼬고 앉기 등 사소한 생활습관이 건강을 망치고 있다는 것을 아는가.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다가는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현대인의 몸을 망치는 생활 습관 3가지를 소개한다.
1. 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급성 녹내장’ 유발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는 일은 현대인의 일상이 된지 오래다.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것은 눈의 피로를 극대화하기에 지양한다. 장시간의 스마트폰 사용은 눈 깜빡임을 줄여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한편, 급성 녹내장을 발생하게 한다.
녹내장은 눈안의 압력이 정상보다 높아져 시신경에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급성일 때는 급격한 안압 상승으로 시력 감소와 두통, 구토 등이 나타난다. 어두운 환경에서 스마트폰 등을 보는 행동은 안압을 크게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등을 밝힌 후 전자기기를 사용하고 30분 마다 눈을 쉬게 하는 생활습관이 뒷받침돼야 한다.
2. ‘당뇨’ 부르는 비만…과식 습관 없애야
당뇨는 실명을 유발하는 당뇨망막병증 등의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 소화기관 내 지방 축적이 지속되거나 운동량 부족으로 비만이 올 경우 인슐린 분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제2형 당뇨병이 발생될 가능성이 커진다.
늦은 시간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밥 먹기 전 물을 마심으로 포만감을 주는 것도 좋다. 이 밖에 적당한 체중 유지를 위해 식이조절과 함께 하루 30분 꾸준한 운동을 해줘야 한다. 운동으로 기초대사량을 높이면 비만을 예방할 수 있어 당뇨 등 각종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3. 다리 꼬지 않기…골반 변형에 ‘척추측만증’까지
다리를 꼬는 습관은 척추와 골반에 변형을 가져온다. 틀어진 골반을 방치했다가는 하체 비만을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여성의 경우 출산 시 자연분만을 어렵게 하고 생리통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척추측만증으로 이어질 경우 극심한 허리 통증을 부를 수 있다.
만약 신발의 굽이 한쪽만 빨리 닳거나 거울을 바라볼 때 어깨 높이가 달라 보인다면 신체 변형의 신호일 수 있으니 주의하자. 의식적으로 다리를 꼬지 않도록 하고 컴퓨터 사용 시 허리를 펴고 턱을 당기는 등 올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도움말=류익희, 최정민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전문의
김정은 키즈맘 기자 je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