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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미래…적자 가구 비율 역대 최저 기록

입력 2016-10-24 11:48:13 수정 2016-10-24 11: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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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가구 비율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적자 가구는 가처분소득보다도 소비지출이 더 많은 가구를 말한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적자 가구 비율은 20.0%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래 분기 기준으로 최저였다. 이전 최저치인 지난해 3분기(20.8%) 기록을 1년도 채 되지 않아 갈아치웠다.

적자 가구 비율은 2005년 1분기 역대 최고인 31.4%를 찍었으나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서서히 감소세를 이어왔다. 20%대 후반대를 유지하던 적자 가구 비율이 본격적으로 꺾인 것은 2012년 들어서면서부터다. 이후 적자 가구 비율은 20%대 초반대에서 오락가락하다가 10%대까지 넘볼 지경에 이르렀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하위 20%인 1분위의 적자 가구 비율만 44.0%로 전년 동기대비 변함없었을 뿐 다른 분위에선 모두 감소했다. 2분위의 적자 가구 비율은 1.5%포인트 줄어든 22.3%, 3분위는 가장 큰 폭인 2.8%포인트 감소한 14.8%였다. 4분위는 0.2%포인트 줄어 11.8%였고 5분위도 비교적 큰 폭인 1.2%포인트 감소한 7.2%였다.

요즘처럼 소비가 부진한 상황에서 적자 가구 비율이 줄어드는 것은 경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씀씀이를 줄이는 현상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고령화로 노후 대비 부담이 늘어난 데다 경기가 악화해 안정적인 일자리도 줄어들며 가계의 지갑이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단기 소비 진작책 보다는 국내 경제주체들의 소비 심리 진작이나 고용 대책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노유진 키즈맘 기자 genie89@hankyung.com
입력 2016-10-24 11:48:13 수정 2016-10-24 11: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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