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있을 땐 둘도 없이 자상한 엄마지만 일터에서는 똑소리 나는 워킹우먼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노력하는 그들.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6명의 슈퍼우먼을 만나 스타일링 노하우를 들어봤다.
기획 이미나 글 김경림 사진 남상욱(스튜디오씨)
HwangHeeYoung 수피 황안네희영 디자이너
패션 시장의 흐름을 누구보다 빠르게 읽는 그로 인해 성수동 수피 매장을 찾은 모두가 스타일리시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듯 하다. 옷장을 뒤져보고 싶을 정도로 그의 데일리 패션이 궁금하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1. 펑키한 느낌이 나는 버켓백 겐조. 귀여운 곰돌이 인형 참 버버리.
2. 데님 브라운 색상의 착용감이 우수한 플랫슈즈 WALK AND REST.
3. 앞부분에 다크 레드 퍼가 올라간 운동화 JOSEFINAS PORTUGAL.
평소 즐기는 패션은?
유니크한 걸 추구한다. 직접 운영하는 편집샵도 엔틱과 모던이라는 상극을 결합시킨 콘셉트다. 다만 입었을 때 편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디자이너의 홈웨어는 어떨지 궁금하다.
집에서는 편안함을 추구하지만 의식적으로 갖춰 입으려고 노력한다. 너무 아무거나 입은 내 모습을 보면 기분이 안 좋아진다. 하다못해 색깔이라도 맞추거나 슬리퍼로 포인트를 준다.
패션 코디를 할 때 주안점을 두는 곳은
옷장 속 아이템을 보면 브랜드들이 다 다르다. 특별히 고집하는 브랜드는 없다. 대신 실루엣이나 색상을 유심히 본다. 비비드한 색상보다는 톤이 다운된 걸 더 좋아한다. 액세서리는 신발이나 귀걸이로 포인트를 준다. 귀걸이는 화려한 걸 좋아하는데 의상 콘셉트에 따라 아예 안하고 깔끔하게 코디할 때도 있다. 평소 좋아하는 컬러는 피부색에 가까운 베이지, 즉 누드. 이 색이 생각보다 흔하지 않다. 특히 아이들 신발은 누드톤을 기본 아이템으로 꼭 챙긴다. 급할 때 아무 옷이나 입혀도 누드톤의 신발을 신기면 무난하더라. 이건 엄마한테도 해당된다. 어떤 룩에도 잘 스며드는 색상이다.
갑작스러운 외출, 5분 만에 나가야 한다면 스타일은?
머리를 정돈하는 게 우선이다. 화장기가 없어도 머리가 단정하면 괜찮게 보인다. 그리고 올블랙에 신발을 독특한 색상의 스니커즈 등으로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 엄마들은 시간상 옷과 신발에 모두 신경을 쏟을 여유는 없다. 옷을 갖춰입지 못했어도 신발만 신 경 쓰면 스타일이 무너지지 않는다.
아이와 외출할 때 필수품
어떤 옷에든 어울리는 멀티 아이템 WALK AND REST
위 기사는 <매거진 키즈맘> 11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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