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우리아이. 또래 아이들에 비해 유독 산만한 것 같아서 너무 걱정이다. 우리 아이 이대로 두어도 괜찮은 걸까?
◆ 유독 산만한 우리 아이, 정말 괜찮은 걸까?
아이들 눈에 보이는 세상은 모든 것이 흥미롭고 호기심 넘치는 세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도 만져보고 싶고 저것도 만지고 싶고 올라가서 탐색하고 싶고 던져 보고도 싶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살펴보면 만 2세의 경우는 약 7분 만 3세는 약 9분 만 5세는 약 15분 내외로 시간이 짧지만 순간 집중하는 능력은 성인보다 뛰어나다. 아이들의 이러한 특성 때문에 어른들이 봤을 때는 주의 산만하고 부산스럽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아이가 더 특이한 경우가 아닐까.
아이의 산만한 행동이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로 연결되지는 않는지 걱정하는 부모가 많다. 하지만 아이가 산만하다고 해서 무조건 ADHD가 되는 것은 아니다. ADHD는 일종이 소아 정신장애로 발달지연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병적으로 극심하게 산만한 경우가 아니면 아이의 성향으로 보는 게 옳다.
◆ 산만함은 낮추고 집중력은 올리는 5가지 솔루션
1. 시각적인 자극 줄이기
아이의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은 시선이 분산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아이 방은 화려한 장식품과 벽지 색 보다는 화이트, 블루, 그린 계열의 색을 쓰고 불필요한 장식은 제거해 안정감 있게 꾸며준다.
2. 장난감은 한 가지씩 주기
장난감이 여러 개 놓여 있으면 한 가지에 집중해서 가지고 놀기 어렵다. 장난감 상자 그대로 꺼내 주기보다는 오래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 하나를 꺼내준다.
3. 시간제한 놀이로 집중력 기르기
시간과 규칙이 있는 놀이는 아이의 집중력을 높여준다. 1분, 5분 등 시간을 차츰 늘려나가면서 놀아주면 산만함은 줄이고 집중력은 높일 수 있다.
4. 한 가지 일만 하기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은 시키지 않는다. 밥 먹고 있는 아이에게 양치, 책상 정리 등 해야 할 일을 얘기하면 아이의 산만함을 부추길 수 있다. 반대로 아이가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려고 할 때는 자제 시켜서 한 가지 일만 할 수 있게 도와준다.
5. 야단치지 않기
아이가 산만하게 행동한다고 해서 혼내지 않는다. 아이가 혼나게 되면 불안한 마음에 안정을 찾지 못하고 더 산만하게 행동할 수 있다. 아이를 대할 때는 억지로 강요하지 않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달랜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