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감기에 걸렸을 때 약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인 임산부가 많다. 특히 초기 임산부의 경우 임신임을 모르고 감기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임산부가 먹는 감기약, 정말 안전할까.
임산부가 약을 먹으면 탯줄을 통해 약 성분이 태아에게 전달된다. 특히 임신 3개월까지는 임산부가 복용하는 약물이 태아에 영향을 미치기에 주의해야 한다. 임신 1~2주는 자연유산의 위험이, 임신 3~8주는 태아의 심장이나 중추신경계, 눈과 팔다리 완성에, 임신 15주는 태아의 입과 성기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감기약이나 페니실린 계통의 항생제는 기형아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해도 임신 중 감기약 복용이 100% 안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이기에 임산부 스스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휴식을 취해 몸 상태를 좋게 만들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 체내 열을 밖으로 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고열과 몸살이 심할 경우 적절한 약을 사용해 치료받아야 한다. 이때는 전문의와 상의 후 적절한 약을 처방받는 것이 필요하다.
김정은 키즈맘 기자 je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