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맘DB)
Q 진통이 시작됐어요. 고기를 먹고 가야 할까요? NO
이슬이 비치고 난 뒤 2~3일 내에 진통이 시작된다. 불규칙적인 진통의 주기가 점점 규칙적으로 변하고 통증이 심해진다면 진진통일 수 있다. 대부분은 진진통 후 양수가 터지지만 이슬이 비치지 않거나 불규칙한 가진통이 보름 이상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병원에 가기 전, 고기 등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는 산모들이 있는데 간단한 식사나 샐러드, 과일 등이 적당하다. 단, 분만에 임박했다면 금식이 원칙이다. 극심한 진통으로 인해 구토를 하거나 토사물과 이물질 등이 기관지와 폐 안으로 들어가 흡입성 폐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물 또한 젖은 거즈나 가제 손수건으로 입술을 가볍게 적시는 정도가 좋다.
Q 샤워를 하고 병원에 가야 하나요? YES or NO
샤워는 양수가 터지기 전, 진통 간격이 20분 이상일 경우 가볍게 한다. 양수는 자궁문이 살짝 열렸을 때 흐르는 것으로 자궁구를 쉽게 열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양수가 터지면 곧 진통을 시작할 확률이 높고 24시간 내에 분만을 해야 하므로 빨리 병원으로 가야한다.
끈적임 없는 무색의 따뜻한 양수가 흐른다면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샤워를 하거나 휴지로 닦지 말 것. 패드를 대고 즉시 병원으로 간다.
Q 제모를 꼭 해야 하나요? YES
임신부의 3대 굴욕 중 하나로 꼽히는 제모. 체모나 모공에 붙어 있는 세균 감염 예방과 회음부 절개&봉합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한다. 자연분만은 회음 부위만 제모하며, 제왕절개를 할 경우에는 치골 부위의 체모까지 제거한다.
Q 분만이 시작되면 무조건 힘을 줘야 될까요? NO
초반부터 무작정 힘을 주는 것은 금물. 의사의 지시에 따라 힘주기를 멈췄다 호흡을 하고 다시 힘주라는 지시가 있을 때 힘껏 힘을 준다. 소리를 지르거나 과도한 긴장은 호흡을 불규칙하게 만들고 원활한 산소 공급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깊고 안정되게 복식 호흡을 한다.
도움말 = 김태희(순천향대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
김은혜 키즈맘 기자 eh57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