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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출산, 산모의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 미쳐

입력 2016-11-25 14:05:42 수정 2016-11-25 14: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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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든캘리포니아대학 연구 화제

사진/ 픽사베이


고령 출산이 여성의 두뇌를 활성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은 폐경기를 맞은 여성 830명을 대상으로 아이를 출산한 시기와 함께 뇌 기능 상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24~34세 사이에 출산한 여성은 24세 이전에 출산한 여성에 비해 문제 해결 능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5세 이후에 출산한 여성의 경우 34세 이전에 아이를 출산한 여성에 비해 인지 능력과 언어적 기억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신체 호르몬의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신과 출산 과정을 거치면서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고 두뇌의 화학 성질과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특히 늦게 아이를 가진 여성의 경우 일찍 출산한 여성과 비교해 뇌 활성화가 최근에 발생됐기에 특정 부분에 있어서는 두뇌 기능이 더 좋게 보였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연구가 출산 시기와 임산부의 두뇌 기능을 다뤘을 뿐 고령임신에 따른 태아 건강을 다루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연구를 이끈 록사나 칼림 교수는 "여성이 출산하기 위해 35세를 넘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연구가 인지 능력의 발달에 대해 고령 임산부에게 던지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노인의학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 최신호에 게재됐다.

강영주 키즈맘 객원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6-11-25 14:05:42 수정 2016-11-25 14:08:52

#고령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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