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맘모델김예빈,(키즈맘DB)
온종일 밥을 먹는 아이, 입에 물고 삼키지 않는 아이, 밥 달라고 하지 않는 아이의 공통적인 특징은 밥에 관심이 없다는 거다. 식기도 바꿔보고, 특별식도 만들어 보고 아이의 식욕을 돋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아이의 식욕부진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밥에 관심 없는 우리 아이 올바른 식습관이 필요하다.
◆ 식욕부진의 원인은?
식욕부진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똑같은 재료와 똑같은 질감의 음식만 계속 먹게 되면 다양한 맛과 식감을 경험하지 못해 음식에 질릴 수 있다. 감기, 중이염, 기관지염 등 질병으로 몸이 아플 때 식욕이 떨어지고 TV나 장난감으로 인해서 식사시간이 어수선하면 식사에 집중하지 못해 식욕부진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배가 자주 아프고 설사, 변비에 자주 걸리는 등 소화기관이 약한 것도 식욕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 식욕부진 아이의 특징
식욕부진 아이의 특징은 식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밥 달라는 소리를 하지 않는다. 또한, 입이 짧아 먹다 마는 경우가 많고 밥 대신 과자, 빵 등 군것질거리만 찾는다. 밥을 먹어도 씹지 않고 입에 물고만 있거나 라면, 국수 등 면으로 된 음식을 선호한다.
장기간 식욕부진이 나타나면 충분한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해서 또래보다 작거나 몸무게가 덜 나가는 등 성장 부진이 나타나고 면역력도 떨어져 감기, 중이염, 등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성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 식욕부진 아이를 위한 식습관
1. 소량씩 자주 먹기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소량씩 자주 먹으면서 영양을 보충하고 식사 중간에는 되도록 물을 마시지 않게 한다.
2. 군것질 줄이기
빵, 과자, 젤리 등 밥맛을 떨어뜨리는 간식은 되도록 주지 않고 아이가 원할 때는 식사가 끝난 후 준다.
3. 식사 시간에 TV보지 않기
장난감, TV 등으로 식사시간이 어수선하면 밥에 집중하기 어렵다. 밥에 집중하지 못하면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해 먹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4. 꼭꼭 씹어먹기
대충 씹어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는 원인이 된다.
5. 스스로 먹게 하기
밥을 떠 먹여주다 보면 올바른 식사 예절을 배울 수 없고 먹는 흥미가 사라진다. 안전한 식기를 사용해서 아이 스스로 먹을 수 있게 도와준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
입력 2016-11-25 13:05:46
수정 2016-11-25 13:3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