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키즈맘모델 카레티유나(키즈맘DB)
아이는 타고난 과학자다. 무엇이든지 손으로 만지고 먹어 보려고 한다. 부숴보고 깨뜨려 봐야 직성이 풀린다. 이렇게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을 위해 일상에서 과학적 사고력 키울 수 있는 놀이를 해보면 어떨까. 미국 육아매체 ‘패밀리 에듀케이션’에서 소개한 놀이법을 알아보자.
◇ 그림자놀이
아이들은 밖에서 뛰어 놀기를 좋아한다. 태양 아래서 놀면서 자연스럽게 그림자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 시간에 따라 그림자의 길이가 달라지는 것을 아이에게 관찰하게 한다. 태양의 위치에 따라 그런 변화가 있다는 것을 설명해 준다. 선을 따라 엄마가 아이 그림자를 그려 준다. 큰 아이라면 인형 등의 그림자를 따라 그리게 한다. 그림을 보면 그림자의 길이 변화를 확실히 알게 될 것이다.
◇ 돌멩이 모으기
주위에 있는 다양한 돌멩이를 모아 보자. 그리고 모은 돌이 각각 어떻게 다른지 관찰해 본다. 아이들에게 비슷한 것끼리 모으게 한다. 큰 것과 작은 것, 매끈한 것과 거친 것, 얼룩이 있는 것 등을 따로 모아 본다. 큰 아이라면 이러한 암석들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 별 관찰
눈을 들어 별을 보자. 특히 공기 좋은 시골의 여름밤은 별을 관찰하기 좋은 때이다. 북두칠성을 비롯해서 재미있는 별자리를 찾아본다. 그리고 달의 모양이 달라지는 것에 대해서도 관찰해 본다. 바닷가에서 달을 본다면 밀물과 썰물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본다.
◇ 날씨 관찰
매일 변화하는 날씨를 관찰하는 것이 과학 학습에 도움이 된다. 먼저 오늘 날씨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날씨가 추운지 더운지 습기가 많은지 건조한지에 대해서 물어 본다. 그리고 계절별로 날씨가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해서 말하게 한다. 큰 아이라면 구름을 보고 날씨를 예측하게 한다. 그리고 신문에 실린 날씨 지도를 보고 해석하게 해 본다. 나아가 날씨가 지역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게 한다. 쓰나미나 허리케인의 위력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본다.
◇ 벌레 관찰
아이들에게 벌레를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준다. 달콤한 꿀이나 과일 한 조각을 바깥에 떨어뜨려서 어떤 곤충이 오는지 살펴본다. 아이에게 돋보기로 벌레들을 관찰하고 어떻게 생겼는지 이야기 해 보도록 한다. 큰 아이에게는 곤충을 분류해 보고 곤충의 유익한 점을 알아보게 한다. 땅에 있는 벌레 뿐 아니라 잎에 붙은 애벌레 등도 찾아보자. 어떻게 나비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 식물 관찰
아이와 밭으로 나가 본다. 밭에는 아이에게 흥미로운 것들로 가득 차 있다. 아이에게 식물이 자라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이야기해 본다. 열매를 먹는 토마토, 뿌리를 먹는 당근 등 식물을 분류해 본다. 큰 아이에게는 지구를 보존하기 위해 어떤 비료를 사용해야 하는지도 이야기해 본다. 또한 식물을 심고 가꾸면서 자라는 것도 관찰할 기회를 가진다. 밭에서 채소를 따서 샐러드를 함께 만들어 먹는다면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체험이 될 것이다.
◇ 반려 동물 관찰
가까이 있는 반려 동물을 관찰해 본다. 그리고 어떤 야생동물이 집에서 기르는 개와 고양이와 비슷한지 물어본다. 동물들이 환경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본다. 포유류, 파충류, 양서류 등의 동물의 분류에 대해서 퀴즈를 낸다. 어떻게 태어나고 살아가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강영주 키즈맘 객원기자 kizm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