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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의 무서움 알리는 흡연경고그림 내년부터 도입…임신 중 흡연하면?

입력 2016-12-22 14:30:19 수정 2016-12-22 14: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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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담뱃값 흡연경고그림이 도입될 예정이다. 유통 시간을 고려할 때 시중에서 본격 판매되는 시기는 내년 1월 정도지만, 홍보를 위해 서울시 6개 소매점에서는 오는 23일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내일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담뱃갑 흡연경고그림 도입을 앞두고 담배제조사 현장 점검 등을 비롯해 제도 시행에 미비점이 없는지 점검 중이다. 담뱃갑에 부착된 흡연경고그림을 가리는 '꼼수'를 막기 위한 법안도 연내 입법예고된다.

담배는 공장에서 편의점에 도달하기까지 약 1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실제 흡연경고그림이 삽입된 새로운 담뱃갑을 일반인들이 좀 더 빨리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여의도·강남역·홍대·광화문 등 서울 시내 소매점 6곳에 흡연경고그림이 인쇄된 제품을 23일부터 먼저 진열하는 방법이다.

임신부가 흡연할 경우 태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임신 중 엄마의 흡연은 기형을 유발하며 틱 장애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틱 장애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신체의 일부분을 빠르고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고개 끄덕임, 눈 깜빡임 등) 어떤 독특한 소리(헛기침 등)를 내는 장애를 말한다.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의대와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의 공동연구팀은 덴마크의 임신 여성 7만3073명과 틱 장애 자녀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핀란드 오울루대학 연구팀은 임신 중 흡연하면 자녀에게 조현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임신 전 아빠의 흡연이 아이의 천식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노르웨이 베르겐대학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특히 아빠가 처음으로 담배를 피운 연령대가 낮을수록 아이의 천식 위험은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노유진 키즈맘 기자 genie89@hankyung.com
입력 2016-12-22 14:30:19 수정 2016-12-22 14: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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