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행복해 보이기만 하는 우리 아이, 실제로도 그럴까? 아이들이 느끼는 스트레스의 원인은 무엇이고, 해소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 어른 못지 않은 아이들의 스트레스
아이들도 어른 못지 않게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스트레스의 원인이 다르고 표현 방법이 서투르기 때문에 부모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뿐. 만1세까지의 아이들의 경우 먹는 것, 잠자는 것, 배변 활동 등 기초적인 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울음으로 불편함을 호소한다. 이때 부모의 반응이 늦거나 원하는 것을 제대로 해결해 주지 않으면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고 부모에 대한 신뢰를 쌓지 못하게 된다.
만 3세까지의 아이들의 경우 자기주장이 강해지면서 독립적인 행위를 나가는 시기로 대소변 가리기, 어린이집 등원, 교우 관계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 시기에는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 배워야 할 것 등 학습하고 경험하는 것들이 많은데 이 과정에서 부모의 지나친 통제와 엄격한 훈육은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아이들은 아직 서툴고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부모의 엄격하고 융통성 없는 태도는 아이들의 정신 건강에 좋지 않다. 아이들이 스트레스에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해결할 수 있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5가지 원칙
1. 충분한 잠
잠은 신체는 물론 정신적인 피로를 풀어주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부족한 잠은 낮잠으로 보충해주고 밤에는 깊은 수면에 들 수 있도록 수면 환경을 점검한다.
2. 신나는 활동
몸을 움직이고 놀면서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좋은 활동이다. 춥다고 집 안에만 있기보다 야외 활동을 하면서 몸을 움직이게 하자.
3. 아이와 많이 대화하기
스트레스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아이와 많이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를 많이 하면 아이가 느끼고 있는 감점과 생각을 알게 되고 스트레스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4. 자존감 기르기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건강하게 해결할 수 있는 자존감을 길러준다. 자존감이 높아지면 스트레스와 좌절을 경험하더라도 바로 회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5. 스트레스 민감도 낮추기
스트레스를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그것을 바로 해결해 주기보다는 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약간의 시간을 준 뒤 해결해 준다.
◆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부모의 행동
1. 친근감 있는 목소리로 대화하기
높은 목소리 톤은 자칫 짜증과 신경질적인 반응으로 느낄 수 있다. 아이와 대화할 때는 낮고 부드러운 말투를 사용해야 한다.
2.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하기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예를 들면서 아이 연령 때에 맞는 맞춤 교육법이 필요하다.
3. 아이 마음을 안정시키는 마사지 하기
마사지는 아이와 할 수 있는 최고의 교감이다. 잠자기 전이나 아침에 보습제를 발라 주면서 마사지한다.
4. 마음을 읽어주는 대화법 실천하기
혼내기 전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아이 마음이 상하지 않게 대화한다.
5. 스트레스 해소 놀이하기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놀이는 상자 허물기, 첨벙 물놀이, 종이 찢기, 잡기 놀이 등이 있다.
도움말 이미숙 (참사랑 정신과 원장)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