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키즈맘 모델 임은후(키즈맘 DB)
한국의 유아가 다른 나라의 유아에 비해 집중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미국 타임지는 ‘발달심리학의 유럽저널’에 발표된 연구를 바탕으로 각 나라의 유아들의 차이점에 대해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연구는 한국, 미국, 칠레, 폴란드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마리아 가트슈테인 워싱턴주립대학 교수가 설문을 작성하고 엄마들이 이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설문은 일정한 나이의 유아들이 각각 다른 200가지의 행동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구성됐다. 연구자들은 신체적 접촉부터 언어 반응까지 14가지로 나누어 분류했다.
결과적으로 한국 유아는 집중하는 시간이 길었고 반면에 덜 사교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엄마에게 많이 안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칠레의 유아는 가장 활동적이고, 일정 기간 동안 과제에 집중하는 것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미국에서 태어난 유아는 사교적이고 충동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들은 더 자극적인 행동을 즐기고, 화를 덜 내고 화가 났을 때 쉽게 풀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폴란드 유아들은 화가 났을 때 더 우울함을 표현하고 달래주기를 더욱 바라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트슈테인 교수는 “상당수의 심리학 문헌이 서양에 바탕을 둔 것이어서 보다 보편적인 점을 찾기 위해서 연구를 했다”고 밝혔다.
연구팀 유아들의 다양한 성향에 관하여 “부모의 가치관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서 미국인들은 부정적인 면에 가장 관대하지 않은데, 따라서 미국 부모들은 아이들이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제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폴란드 유아들 역시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말하는데 그들의 문화에 따를 수 있다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유아의 성향은 부모의 가치관에 의해서 형성되는데 그것은 부모가 어느 문화권에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부모들이 원하는 것은 결국은 “아이들이 행복하고 성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영주 키즈맘 객원기자 kizm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