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키즈맘 모델 최준혁
겨울철 독감환자의 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독감 환자의 수가 1천명당 86.2명으로 집계돼 사상 최대치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의 경우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해 A형, B형 독감과 같은 증상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겨울철 실내 활동이나 외출 시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아이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생활 속 TIP으로 면역력 증진에 필요한 방법들을 살펴보자.
◆ 실내 건강 관리법
겨울철에는 쌀쌀한 날씨로 인해 공기가 쉽게 건조해져 피부의 건조 증상을 촉진시킨다. 때문에 빨래 등을 널어 실내에 충분한 수증기가 머물 수 있도록 조성한다. 실내온도는 신생아의 경우 22℃ 유아는 20℃, 습도는 50~60%가 적당하다. 특히 아토피와 같은 피부염 증상을 가진 아이들은 너무 건조하거나 더운 환경에 노출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피부의 자극을 덜기 위해 적정한 온도와 습도 유지는 필수다.
가습기는 되도록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사용하도록 한다. 오전에는 청소가 끝난 후에 틀고 저녁에는 아이가 잠든 시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실내 환기 또한 중요하다. 되도록 환기 시간은 먼지가 많이 쌓이는 저녁 시간대를 활용한다. 전체 환기의 경우 15분 정도 시간을 유지한다. 겨울철에 가습기를 많이 사용하는 집안의 경우 습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환기는 필수이다.
◆ 외출 시 건강 관리법
겨울이라고 해서 무조건 바람만 부는 것은 아니다. 햇볕이 쨍쨍한 날에는 아이에게 바람과 햇볕을 적절하게 느끼게 한다. 외출은 되도록 2시간 이상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생후 2개월에서 6개월까지는 겨울철 30분 정도의 외출이면 충분하다. 외출 시에는 휴대용 물통을 챙겨 수분을 보충한다. 차가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을 섭취하는 것이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유모차보다는 포대기에 아이를 안고 외출하는 것이 엄마와 아이의 체온 유지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바셀린을 이용해 아이의 피부가 트는 현상을 방지해야 한다. 만약 입술과 같은 특정 부분이 건조해진 경우 로션 등을 활용해 피부를 보호한다.
◆ 겨울철 면역력 증진에 좋은 음식
등푸른 생선의 경우 파워푸드, 슈퍼푸드로 불리며 EPA, DHA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생선의 기름에 다량으로 들어있어 면역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며 정어리, 참치, 빙어, 고등어 등의 종류가 있다.
섬유질이 풍부한 현미, 통보리, 콩, 팥, 율무, 다시마, 파래, 무청, 솔잎 등도 면역력을 높이는데 좋다. 섬유질은 중금속과 같은 미세먼지를 배출하는데도 도움이 되며 콜레스테롤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시키는 요인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호두나 잣, 땅콩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에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과 같은 영양소들이 들어있어 호르몬과 세포막을 구성한다. 이는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며, 미네랄이 풍부한 해조류, 채소 등도 각종 영양소의 흡수를 높여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데 좋다.
도움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훈 교수
박세영 키즈맘 기자 syp8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