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다니는 엄마들에게 그래도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곳은 할머니의 품이다. 조부모는 손주에게 사랑을 듬뿍 베푸는 소위 '손주바라기'다. 조부모에게 현명하게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미국 육아 및 건강 매체 '베리웰(verywell)'에서 제안한 방법 중 일부를 소개한다.
◇ 감사하기
먼저 아이를 돌봐 줄 조부모가 있는 것에 감사한다. 감사하면서 믿고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 조부모에게 아이를 돌봐 주어서 행복하고 안심이 된다고 말을 전한다. 그리고 아이에 대한 그들의 사랑의 정성을 잘 알고 있으며, 최선을 다해서 돌보아 준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 건강 살피기
아이를 돌보는 것은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한다. 그래서 조부모의 건강을 살펴야 한다. 아이를 안아 주는 등 육아로 인해 그들의 무릎과 팔 등이 무리가 되지 않은지 살펴야 한다. 그리고 조부모에게 무리하게 돌보지 말 것을 권한다. 함께 간단한 놀이를 하거나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지켜 봐 주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하면서 그저 아이와 즐겨달라고 부탁한다.
◇ 다른 육아 방식은 이해시키기
부모는 조부모의 육아 방법이 달라서 걱정이 될 수 있다. 예컨대, 부모가 먹지 못 하도록 한 과자를 조부모는 허용할 수 있다. 이 때 조부모에게 규칙을 전하고 이해를 구한다. 아이가 떼를 쓸 때는 걱정하지 말고 금지시켜 달라고 부탁한다.
◇ 위험한 물건 치우기
아이들은 호기심 천국이다. 무엇이든 열어 보고 만져 보려고 한다. 조부모의 집에 아이에게 위험한 것이 있으면 치워야 한다. 또한 조부모가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손에 쉽게 닿는 곳에 약이 있을 수 있다. 약을 아이가 찾을 수 없도록 적당한 곳에 놓아 달라고 조부모에게 부탁한다.
◇ 경제적 부담 덜어드리기
조부모는 아이가 귀여워서 장난감이나 옷을 사 주기도 한다. 조부모에게 아이에게 돈을 쓸 필요가 없다고 알려 주자. 음식도 더 살 필요 없이 냉장고에 미리 준비해 둔 음식을 아이에게 먹이라고 말하자. 부모가 바라는 것은 그저 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면 된다는 것을 알려 준다. 또한 아이를 돌보는 것도 하나의 직업이다. 조부모에게 수고에 맞는 양육비를 지불한다.
강영주 키즈맘 객원기자 kizm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