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출산 후의 풍습은 시대나 국가에 따라서 변화를 거쳐 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시대에는 출산 후 금줄을 쳐서 아기의 탄생을 알렸다. 금줄은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아기와 산모를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그리고 이 동안 산모는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피했다. 다른 나라에서는 어떨까?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체 '퓨어와우'에서 지난 23일 아기가 태어났을 때의 다양한 풍습에 관해서 보도했다.
◇ 자메이카
자메이카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태반과 탯줄을 땅에 묻는다. 그리고 그 곳에 가족과 친척들이 묘목을 심는다. 그들은 아이가 성장하는 것과 나무가 자라는 것을 함께 지켜본다. 아이에게는 그 나무를 돌보는 책임이 부여되며 이를 어린아이에게 주는 교훈이라고 여긴다.
◇ 브라질
일반적으로 아기가 태어나면 사람들이 산모와 아기에게 축하의 의미로 선물을 준다. 하지만 브라질은 반대다. 브라질에서는 산모가 병원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선물을 제공한다.
◇ 라틴 아메리카
일반적으로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출산 후 6주 동안 집안일이나 노동 등에서 산모를 격리하는 풍습이 있다. 이 시간은 산모가 모유수유에 전념하며 다른 가족들이 집안일, 요리, 세탁 등을 맡아서 한다.
◇ 터키
터키의 산모는 출산 후에 붉은 색을 띠는 '로후사 세르베티'라는 특별한 음료를 마신다. 이것은 계피, 설탕 등으로 만들어지며 병원에서 출산 직후 제공된다.
◇ 독일
독일에서는 임신부들에게 산모수첩을 제공한다. 수첩에는 의사를 만나는 일정이 적혀 있으며, 의사가 산모와 태아의 건강상태를 살피는데 도움이 된다.
◇ 핀란드
1930년부터 핀란드 정부는 출산한 산모들을 위해 신생아에게 필요한 키트를 제공했다. 키트 안에는 아기 옷, 시트, 장난감 등이 들어 있다.
◇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집에서 출산하는 비율이 높다. 이곳에서는 여성의 30퍼센트가 집안에서 산파의 도움으로 출산을 한다.
◇ 나이지리아
나이지리아의 일부 지역에서는 할머니가 아기의 첫 목욕을 시키는 전통이 있다. 이것은 아이를 양육할 때 공동체가 도울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강영주 키즈맘 객원기자 kizm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