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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연령별 경제 교육법

입력 2017-01-20 19:02:21 수정 2017-01-20 1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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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세계적인 파워는 기부에서 나온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어렸을 때 경제 교육에서 시작됐다. 유대인들의 집에는 자선함이 있으며, 아이들은 자신의 용돈을 아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선함에 돈을 넣으며 경제 관념을 배운다.

우리 아이들에게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경제 교육법은 무엇일까. 미국 육아매체 '패런츠(parents)'는 재정전문가인 에리카 샌드버그의 의견을 인용해 연령에 맞는 경제 교육에 대해서 소개했다.

◇ 만 3세: 인내 가르치기
어린 아이들은 먼저 인내에 대해서 배워야 한다.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바로 가질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당장의 만족감을 채우는 것보다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을 배워야 앞으로의 삶에 유익하다.

아이의 인내심을 키워주려면 음식을 기다리는 훈련이 가장 쉽고 간단하다. 아이가 먹고 싶은 음식을 일정 시간 동안 기다릴 수 있도록 격려해 주자. 아이는 당장 과자를 먹고 싶은 마음을 참고 가족과 함께 먹기 위해 기다리는 법을 배운다.

◇ 만 4세: 동전 놀이하기
이 나이의 아이들은 경제 관념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장난감 돈이나 실제 화폐를 이용하면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다. 동전을 섞어두고 몇 개인지 세어보게 하거나, 동전 쌓기 놀이를 하거나, 새로운 동전을 하나씩 소개해 보자. 10원짜리, 100원짜리 등 동전 이름을 알려 주고 크기도 비교한다. 동전 이름을 다 배웠으면 각각의 동전을 분리해서 쌓는 놀이를 해보도록 한다.

◇ 만 5세: 요구 거절하기
이때가 되면 아이 스스로 원하는 것이 많아진다. 특히 친구가 가진 것을 사달라고 조르기도 한다. 아이는 물건을 사는 데는 돈이 필요하고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다는 교훈을 배워야 한다.

장난감을 사러 가서 아이가 원하는 것이 여러 개 있다면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고르게 한다. 예를 들면 곰 인형과 강아지 인형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의 요청을 부모가 과감히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

◇ 만 6세: 용돈 주기
전문가들은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는 것은 만 6세 정도가 적합하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일주일 단위로 형편에 맞게 용돈을 주도록 한다. 아이들이 한 집안일의 대가로 용돈을 줘도 좋지만, 전문가들은 집안일과 대가를 크게 연관시키지는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집안일은 대가 없이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용돈은 돈을 관리하는 법을 가르치는 도구일 뿐이다. 아이들은 자신이 사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얼마를 저축해야 하는지 계산하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

◇ 만 7세: 직업의 소중함 가르치기
아이들에게 직장은 돈을 벌기 위해서만 다니는 것이 아니라 보람과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가르친다. 직업과 돈을 버는 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한다.

아이가 자라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그림으로 그리게 해보자. 이때 부모도 옆에서 부모의 직업에 대해서 그려보면 좋다. 부모는 그림을 보면서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왜 이 일을 선택했는지에 관해 아이에게 설명해 주도록 하자. 아이에게도 자신이 원하는 직업에 대해서도 설명하게 한다.

샌드버그는 위와 같은 교육은 아이들 성향에 맞춰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위와 같은 지침은 참고하되 아이들의 성장이 각각 다르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영주 키즈맘 객원기자 kizmom@hankyung.com
입력 2017-01-20 19:02:21 수정 2017-01-20 1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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