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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행동이 궁금하다면? '감정 신호'를 캐치하세요

입력 2017-02-11 12:34:00 수정 2017-02-11 1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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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맘 모델 나연우


어린 아이들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데 서툴다. 따라서 아이와 소통하려면 이 시기의 부모 역할이 중요하다.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통해 감정과 생각을 읽어내고 아이가 안정적인 심리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올바로 성장할 수 있다. 일상에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아이의 단순한 행동도 아이가 부모에게 보내는 시그널일 수 있다.

행동1. 부모에게 자꾸만 안아달라고 한다.

아빠나 엄마에게 하루 종일 안겨 있어야 안정을 찾는 아이들이 있다. 감각 방어와 신경계 과민 반응 문제를 겪는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안고 있으면 타인과 접촉할 가능성이 줄어들어 예기치 못한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과의 접촉에 거부감을 갖는 아이들의 발상이다.

해결방안 : 불안해하는 아이를 억지로 떼어놓으려고 하기 보다는 아이를 다정하게 안아줘야 한다. 아이가 스스로 안전하다고 느끼고 내려달라고 하면 마음에 안정을 찾았다는 의미이므로 칭찬해준다.

행동2. 사진 찍히는 걸 싫어한다.

플래시가 발광하며 나타나는 번쩍임이 아이의 시각을 자극해 불편함을 줄 수 있다. 촬영자가 아이의 해맑은 표정을 담기 위해서 억지로 웃기거나 특정 표정을 강요할 경우도 아이가 부담을 느낀다. 주위 사물이나 지형을 이용해 포즈를 잡으라고 할 때는 촉각 입력을 증가시켜 아이가 피로를 느끼기 쉽다.

해결방안 : 형식적인 촬영보다는 아이의 자연스러움을 담을 수 있는 스냅 사진 위주로 촬영하자. 아이가 사진이란 '즐거운 추억을 담는 도구'라고 생각해야 한다. 헤드폰, 모자, 선글라스 등 자극 방어용 도구를 촬영 전후에 착용하게 한다. 현장에서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면 촬영용 겉옷 속에 압박의류를 입힌다.

행동3.아이가 목욕을 거부한다.

목욕을 하는 동안 아이는 여러 가지 감각 자극을 받아들인다. 그 감각들 중 아이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요소가 있었을 것이며 이로 인해 아이는 목욕을 즐거움이 아닌 괴로움으로 받아들인다.

해결방안 : 아이가 소리에 민감하다면 욕실의 울리는 소리가 불편할 수 있다. 목욕을 할 때 아이가 말을 안 듣는다고 해서 큰 소리를 치면 욕실 내부에 소리가 더 크게 전달되고 아이는 여기에 공포를 느낄 수 있다. 목욕하는 동안 마음을 안정시키는 음악을 틀어 아이의 흥분한 신경계를 안정시킨다. 샴푸, 비누 등 욕실제품에 함유된 향에 민감한 아이들도 있다. 천연 샴푸나 비누를 사용해 아이가 목욕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한다.

행동4. 높은 계단이나 소파에 올라가려고 한다.

아이가 계단이나 소파, 장난감 미끄럼틀 등 높은 곳에 올라가려고 하면 부모는 불안하다. 하지만 기어 다니던 아이가 이런 행동을 했다면 억지로 못 올라가게 하지 말자. 아기 본인이 기어 다니는데 자신감이 붙어 탐험 영역을 확장한 것이기 때문이다.

해결방안 : 아기의 올라가는 행동을 막기보다는 안전에 신경써야 한다. 아기는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오는 기술이 서툴다. 아기가 내려오려고 하면 머리가 아닌 발을 먼저 내리도록 자세를 고쳐줘야 한다. 또한 아기는 아직 다리의 힘이 완전하지 않으므로 발이 바닥에 닿았다고 해서 안심하지 말고 자리에 앉을 때까지 지켜보자.

행동5. 아기인데 물고 빨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물고 빠는 행동은 영아 발달에 중요하다. 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없는 아기의 입장에서는 물고 빠는 것이 주변 환경을 직접적으로 탐색하는 방법이다. 만약 아이가 이런 행동을 싫어한다면 구강 감각 방어와 촉각 방어를 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아이가 성장해 이 감각을 수용할 수 있게 되면 자연스럽게 물고 빠는 행동을 보일 것이다. 조금만 시간과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자.

해결방안 : 다른 질감의 치발기를 아이에게 준다. 손과 발을 이용해 다양한 질감 체험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모니카나 리코더 불기, 비눗방울 불기 등 구강 감각 기반의 다른 활동을 할 수 있게 한다.

참고= <아이 행동 심리 백과>(지식너머), <아기 행동 89가지>(이덴슬리벨)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hankyung.com
입력 2017-02-11 12:34:00 수정 2017-02-11 1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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