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경제 불황임에도 내 아이에게만큼은 아낌없이 투자하겠다는 소비 심리가 확산되면서 고가 유아용품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 1일 MBC 뉴스에 따르면 자녀가 하나이거나 둘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하나라도 잘 키우자'라는 생각에 아이 1인당 육아지출비용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물려 매년 신학기가 되면 고가의 제품을 사주려는 부모들이 늘면서 유아용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미 백화점에는 유명 수입품부터 국산품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생활용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전용 매장도 생겼다.
가격은 아이 턱받이가 8만원 대, 식판 세트와 낮잠 이불이 10만원 대 등으로 비싼 편이다. 하지만 최근 2년 간 유아 관련용품 판매 신장률은 60%를 넘었고. 대형마트의 중저가 상품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아용품 회사들도 다양한 마케팅으로 엄마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려고 고군분투 중이다. 유명 육아 커뮤니티들이나 SNS를 통한 홍보를 비롯해 신학기 용품을 정가보다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과 특가 상품 등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노유진 키즈맘 기자 genie8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