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은 숫자 3이 두 번 겹쳐 '삼겹살데이'로 불린다. 축협과 생산자의 양돈경기 불황을 극복하고자 축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방안으로 마련한 기념일인 삼겹살데이에 맛있는 저녁 식사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부드럽고 고소한 삼겹살은 회식 자리나 외식 메뉴로 손에 꼽힌다. 돼지고기 부위 중 가장 많은 지방을 포함하고 있는 삼겹살은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삼겹살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냉동보다는 생고기를 선택한다. 생고기는 냉동보다 불판에 구웠을 때 식감이 부드러워 기름기로 인한 느끼함을 덜어준다. 또 고기를 구울 때는 자주 뒤집기 보다 한 두 번에 걸쳐 뒤집어준다. 그래야 육즙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삼겹살을 너무 바싹 굽게되면 고기가 딱딱해질 수 있으니 유의한다.

삼겹살 이외에도 돼지고기는 안심, 등심, 목심, 앞다리, 뒷다리, 갈비 등으로 구분된다. 다양한 돼지고기의 부위만큼 맛있는 고기를 고르는 방법도 중요하다. 육류의 색깔과 상태, 지방의 침착 등에 따라 결정되는 돼지고기의 품질을 잘 구별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고기색을 살펴야한다.

돼지고기는 옅은 선홍색으로 윤기가 흐르는 것을 고른다. 쇠고기에 비해 색깔이 옅은 돼지고기는 지방색이 노랗거나 무르지 않은 것으로 선택한다. 구입 후에는 냉장보관 하고 조리용도에 맞는 부위를 선택해 조리 시 맛의 차이를 최대한 줄인다.

박세영 키즈맘 기자 syp8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