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아이들은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어떤 아이는 버섯을 오래 씹어야 되기 때문에 질긴 식감을 싫어한다. 또한 채소의 독특한 향과 쓴 맛 때문에 거부하기도 한다. 부모는 아이에게 좋은 채소를 먹이려고 애쓴다. 어떻게 해야 아이가 즐겁게 채소를 먹을 수 있을까? 미국 교육 매체 패밀리에듀케이션은 아이에게 채소를 먹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 알록달록하게 채소 꾸미기= 먼저 식탁을 채소로 화려하게 꾸민다. 예컨대 알록달록한 파프리카로 아이들의 시선을 끈다든지 토마토, 브로콜리, 당근 등 다양한 색으로 상을 가득 차린다. 그리고 다양한 색의 채소는 그 효능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 붉은 색은 피를 맑게 하고 초록색은 세균을 막아주며 검정색은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예쁜 모양 만들기= 음식의 모양을 재밌게 만든다. 방울토마토를 이쑤시개를 사용해서 눈사람 모양을 만든다. 찐 감자나 고구마를 틀을 이용해서 별이나 곰 인형 등의 모양을 만든다. 아이들이 예쁜 모양의 반찬을 먹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 소스 이용하기= 아이들이 채소의 독특한 향과 맛 때문에 잘 먹지 못한다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스를 이용한다. 크림소스, 토마토소스 등 적당하게 채소에 뿌린다. 달콤한 소스와 함께 채소가 자연스럽게 아이의 입속으로 들어간다.

◆ 새로운 채소로 밥상 차리기=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다. 그동안 아이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채소를 구입해 본다. 아이가 궁금하여 먹어 보려고 시도할 것이다. 먹기를 시도하다가 애호가가 될 수도 있다.

◆ 채소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 만들기=야채 피자, 야채 버거 등을 만들어 본다. 버섯, 당근, 올리브 등 풍성한 채소와 적당한 치즈를 넣으면 훌륭한 피자를 만들 수 있다. 양파, 호박, 당근 등에 두부를 넣어 속을 만든 버거를 만들거나, 다양한 야채를 볶아 달걀을 말아주는 오므라이스도 채소를 섭취하는데 방법이 될 수 있다.

강영주 키즈맘 기자 kizm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