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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되면 밀폐된 공간에서 단체생활을 하고 계절적 유행 시기에 따라 각종 질병이 유행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새 학기 주의해야 하는 대표적인 질병은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수족구병, 독감이며, A형간염도 안심할 수 없다.
◆볼거리라 불리는 '유행성이하선염'
유행성이하선염은 우리가 흔히 볼거리라 부르는 질병으로 4~6월이 계절적 유행 시기다. 일반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초등학생 등 집단생활을 하는 19세 미만의 연령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유행성이하선염은 1차(생후 12∼15개월) 및 2차(만 4∼6세) MMR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단, 예방 효과는 85%에 불과해서 2차 접종 후에도 유행선선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전염 기간 동안에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단체활동은 잠시 중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이 특징인 '수두'
수두는 4~6월과 11∼1월이 계절적인 유행 시기로 6세 이하 영유아와 초등학생 중심으로 발생한다.
수두의 주요 증상은 미열로 시작해 수포성 질환이 온몸에 퍼지면서 참기 힘든 가려움을 동반하는 것이다. 이때 환부를 긁게 되면 감염이 일어나거나 깊은 흉터가 생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두는 기본적으로 12~15개월 영아 때 1회 접종하고 수두를 앓지 않았거나 접종을 받지 않은 만 13세 이상의 경우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집단감염의 위험이 있는 '수족구병'
수족구병은 병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입과 손, 발에 작은 물집이 생기는 질병이다. 단체 생활을 하는 유아에게 흔히 나타나며, 유행성이 강해 한 아이가 감염되면 함께 생활하는 아이 모두에게 전염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손과 발, 입안에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열이 나는 등 질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또래와 최대한 접촉을 피해 질병이 번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직 안심할 수 없는 '독감'
인플루엔자는 ‘독감’이라 불리는 질병으로 감기와 증상은 비슷하지만,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감기와 전혀 다르다.
독감은 면역체계가 완벽하지 않은 영유아나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감염되면 폐렴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져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이윤정 우리소아•청소년의원 원장은 “새 학기가 시작되면 독감이 다시 유행할 수 있다”며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영유아와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봄철 가장 주의해야 하는 'A형 간염'
A형간염은 주로 봄철부터 발생이 증가해 여름철에 최고조에 이르는 전염성 질환이다. A형간염은 일반적으로 오염된 음식물이나 식수를 통해 감염된다. A형간염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도 안심할 수 없다.
A형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황달과 발열, 복통, 메스꺼움, 설사, 암갈색 소변 등이다. A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로 개인위생을 지키며,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는다.
12개월~ 23개월의 소아와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한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