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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미세먼지 높아지는 봄철 건강 관리법

입력 2017-03-16 13:44:00 수정 2017-05-08 15: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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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연키즈맘모델,(키즈맘DB)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2013년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규정했습니다. 공기 중을 떠다니는 눈에 보이는 먼지들은 대부분 코나 기관지 등에서 걸러지게 됩니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10㎛이며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 이하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코털이나 기관지 섬모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까지 전달되어 영향을 미칩니다.

이처럼 폐와 기관지를 자극하는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손상시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합니다. 비염과 천식을 악화시키며 기관지염, 폐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뇌 질환, 심장 및 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며 피부 질환, 안 질환도 유발하게 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나 노약자, 임신부에게는 치명적인데 호르몬의 균형을 깨뜨리고 면역력을 저하시켜서 다양한 질병을 유발시킵니다.

건강에 치명적인 미세먼지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미세먼지의 영향을 줄이는 방향으로 건강 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 야외 활동을 줄이는 것입니다.

면역력이 약하고 호흡기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실내에 머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야외에 있더라도 호흡을 많이 하는 경우, 즉 운동을 하거나 활동량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미세먼지가 몸 안으로 침투합니다.

따라서 활동하는 시간을 줄이고 활동량이 많은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을 할 때는 코나 입, 눈 등 직접적으로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가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고 세탁하거나 재활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눈도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기 쉬우므로 오염되기 쉬운 콘택트렌즈 보다는 안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가 있는 날 외출했다면 자주 손을 씻어주고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도 깨끗이 샤워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카락이나 옷 등에 묻어있는 미세먼지도 말끔하게 털어내야 합니다.

여성들의 경우 화장의 유분기가 미세먼지를 잘 흡착하기 때문에 화장을 꼼꼼하게 지우고 세안을 해야 합니다. 양치질도 깨끗하게 하고 코가 간지럽고 찝찝하다면 흐르는 물에 코 세척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미세먼지의 피해를 줄이려면 호흡기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코나 기관지가 건조한 상태라면 이물질을 배출하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미세먼지가 더 잘 흡착이 되고 호흡기 질환도 악화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주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시고 실내 공기도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모과차나 오미자차를 물 대신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오미자에는 유기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폐와 기관지의 면역력을 높여주며 염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간의 해독 작용을 도와서 노폐물이나 독소의 배출을 촉진하며 과민한 호흡기를 진정시켜주고 기침을 멎게 하는 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모과도 호흡기 건강을 다스리는 데 좋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코가 간지럽고 재채기가 자주 나며 목이 따갑고 아플 때 모과차를 마시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글 한의학 박사 김소형
입력 2017-03-16 13:44:00 수정 2017-05-08 15: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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