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아이들은 갑자기 눈물보가 터지고 쉽게 운다.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울어서 엄마를 곤란하게 만들기도 한다. 아이가 우는 동안 그리고 울고 난 후에 어떻게 아이를 도울까?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3일 아동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우는 아이를 돕는 방법을 보도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울음이 건강한 감정임을 가르치기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울음은 유익한 점이 있다. 아동 심리학자인 셰럴 로드 씨는 “운다는 것은 생물학적, 사회적인 면에 바탕을 둔 정상적이고 건강한 행동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울음은 “스트레스나 감정의 에너지를 분출한다. 감정을 나누는 대화의 도구를 제공하고 위로를 준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울을 수 있는 기회를 적당하게 제공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에게 “울음은 아픔, 슬픔, 실망, 두려움, 좌절, 분노를 느낄 때 그리고 즐거울 때조차 발생하는 자연적인 결과라는 것”을 알게 한다.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우는 것에 대해 제재를 당할 수 있다.
리더십 전문가인 팀 엘모어 씨는 “많은 아이들은 ‘다 큰 남자는 울지 않는다’는 어른들의 말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한다. 아이들은 눈물을 자연스럽게 흘리고 다루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 울음에 적당한 관심 보이기
울음은 자연스럽지만 우는 아이에게 많은 집중을 하지 않은 것이 좋다. 특히 우는 아이를 빨리 달래기 위해서 무엇인가를 제공하는 것은 효과적인 해결책이 아닐 수 있다. 로드 씨는 “(아이들이) 우는 것에 대해서 (어른이) 집중할수록 아이들은 더 많이 운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의 울음에 적당한 반응을 보일 때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어느 정도 진정이 됐을 때 아이와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로드 씨는 감정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이야기할 것을 제안한다. 그는 “아이가 경험한 개인적인 사건을 말하는 대신에 아이들과 비슷한 경험을 한 책이나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해서 이야기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그는 이런 방식을 사용하면 “부모들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아이들과의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 울지 않은 방법 가르치기
앞에서 언급했듯이 아이가 우는 이유 중의 하나가 분노를 느끼기 때문이다. 아이가 분노를 조절할 수 있는 나이가 된다면 분노를 그치게 하는 적당한 교육이 필요하다. 눈물을 참기 위해서 열 까지 세거나 숨을 깊게 쉬는 방법 등 아이에게 분노를 그치게 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아이가 다시 평정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해결 방법 스스로 찾게 하기
결국 아이의 울음에 대한 해결 방법은 상황에 대한 대책을 찾는 것이다. 로드 씨는“우는 것에 관심을 보이는 것보다 아이에게 해결할 방법을 말하도록 격려하라”고 조언한다. 아이들에게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아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나서서 직접 해결하는 것보다 더욱 효과적이라고 한다.
강영주 키즈맘 기자 kizm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