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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조산 위험 높인다

입력 2017-03-17 18:10:01 수정 2017-03-17 1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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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조기 출산에 미치는 영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과 미국 연구팀은 최근 지난 2010년 국가별 확정 통계가 나온 자료를 바탕으로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출산의 실태에 대해 평가했다.

해당 연구에서 전 세계 1500만 건의 조산 가운데 최대 340만 건이 미세먼지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적으로 조산의 20% 정도는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전체 조기출산 가운데 대기오염이 심각한 중국의 경우 40% 정도가 미세먼지로 인해 조산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뱃속에 있는 태아에게도 미세먼지가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데 있다. 연구팀은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대책 마련을 위해 조기 출산을 유발하는 요소를 하나라도 더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폐포에 도달한다. 지속적으로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폐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며 기관지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가임기 여성의 경우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미리 일기예보를 확인해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한다. 또한 중금속 배출에 좋은 해조류 등을 섭취해 건강에 신경쓴다.

한편 지난 16일 부산에서 열린 전국 시·도 교육감협의회총회에서 박종훈 교육감은 "우리나라 공기 질이 전 세계 180개국 중 173위에 불과하다"라며 "미세먼지 기준 또한 국제 기준보다 느슨하다. 어린이와 학생 등 건강을 지켜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환경부와 교육부는 즉시 법과 매뉴얼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의 경우 초미세먼지 '좋음' 기준을 25㎍/㎥ 이하로 지정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은 35㎍/㎥이하로 한국은 50㎍/㎥이하로 지정된 상태다.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는 미세먼지를 석면과 같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기도 했다.

박세영 키즈맘 기자 syp89@hankyung.com
입력 2017-03-17 18:10:01 수정 2017-03-17 18:10:01

#헬스 , #미세먼지 , #조산 ,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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