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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10명 중 8명 "육아로 퇴사 결심 경험"

입력 2017-03-21 10:40:00 수정 2017-03-21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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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맘 모델 김찬빈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 10명 중 8명이 육아 때문에 퇴사를 결심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자녀를 둔 학부모 5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워킹맘의 83.1%가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두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직군별로 보았을 때 생산직 92.9%, 사무직 85.4%, 영업·서비스직 76.5%, 전문직 75.9% 순으로 퇴사를 결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을 그만두고 싶었던 시기(복수응답)로는 '자녀와 함께 해주지 못하는 것에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 때'(57.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신체적 건강·정서적 불안감 등 자녀의 건강상에 이상이 생겼을 때'(28.6%), '자녀를 계획적으로 공부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25.6%),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19.8%), '자녀가 유치원·어린이집을 다니게 됐을 때'(14.3%),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본인(학부모)의 건강이 나빠졌을 때'(9.7%), '회사로부터 퇴사 권유를 받았을 때'(7.1%) 순이었다.

그럼에도 그만두지 못한 이유(복수응답)는 '집안의 경제적 사정'이 61.4%로 가장 많은 응답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경력이 단절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26.9%), '자아실현을 위해 포기할 수 없어서'(16.9%), '가족 또는 지인들의 만류'(12.7%), '회사 측의 만류'(1.0%) 등으로 이어졌다.

직장을 그만둘 계획이 있는 학부모(46.1%)들은 퇴사 시기에 대해 자녀가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22.1%)일 때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어 '중등 이상'(20.4%), '5세 이상 ~ 7세 미만'(16.9%),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16.1%) 순이었다.

한편, 워킹맘들은 육아와 직장 생활을 원활하게 병행하기 위해 필요한 것(복수응답)으로 '연차·유연 근무제 등의 회사 복지 확대'(56.1%)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돌봄교실·돌보미 제도 등 확대 운영'(48.4%), '육아휴직 수당 인상'(32.2%), '아빠 육아휴직 활성화'(29.9%), '육아휴직 기간 확대'(28.3%), '직장 어린이집 설치 의무 강화'(23.8%),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20.6%) 순이었다.

워킹맘연구소 이수연 소장은 육아에 지친 워킹맘들에게 "집에 오면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거나 놀아주고 싶지만 할 일도 많고 피곤해서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워킹맘이 그러하니 '내가 부족해서 이러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은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한 이 소장은 "워킹맘들이 스스로 당당해지려면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일을 하는 명확한 이유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아이를 키우는 나만의 육아 원칙을 세워놔야 한다. 지금 당장이 아닌 미래를 보면서 오롯이 나와 내 아이에게만 집중하도록 노력해 보라"고 전했다.

노유진 키즈맘 기자 genie89@hankyung.com
입력 2017-03-21 10:40:00 수정 2017-03-21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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