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는 태양의 고도가 높아져 자외선 지수가 높아진다. 때문에 피부가 쉽게 자극받을 수 있어 여름철 만큼이나 햇빛 화상에 쉽게 노출된다.
햇빛 화상은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고 일정 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피부 표면으로 드러나게 된다. 보통 24시간 이내에 증상이 심해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호전된다. 증상의 단계별로는 햇빛 화상 부위로 물집이 잡히다가 회복 단계에서부터는 각질이나 피부색이 변해 색소침착이 일어난다.
또 발열, 오한 등의 전신으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일주일 넘게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계속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봄철 바깥 외출을 할 때 자외선에 노출되면 성인보다 피부층이 얇아 피부화상의 정도가 더 심각할 수 있다. 햇빛 화상증상이 보인다면 화상으로 노출된 부위를 차가운 수건을 이용해 열기를 식혀준다. 샤워를 할 때도 찬물을 사용하도록 한다.
또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 보충을 위해 하루에 8잔 정도의 물을 섭취한다. 봄철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인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도록 차단제를 발라준다.
아이들과 함께 바깥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경우라면 모자나, 양산, 여벌의 긴 옷을 챙겨 자외선으로부터 최대한 피부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박세영 키즈맘 기자 syp8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