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 캡쳐 화면
보건당국이 봄철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진드기로 인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는 2013년 36명에서 지난해 169명으로 증가했으며, 지금까지 73명이 사망했다.
바이러스 감염병인 SFTS는 주로 4~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감염된다. 고열, 소화기증상(오심·구토·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SFTS는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8~40도의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진단체계 및 의료기관을 통한 환자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전국 보건소를 통한 지역 주민 대상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법
-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옷을 착용하도록 한다.
- 옷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는 것이 좋다.
- 풀밭 위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는 것도 금물이다.
- 야외에 있을 동안에는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도 도움이 된다.
- 외출하고 돌아온 뒤에는 옷을 털어 세탁하고 즉시 목욕을 해야 한다.
- 머리카락과 귀 주변, 무릎 뒤 등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한다. 이때 몸에 달라붙은 진드기가 있다면 무리해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
노유진 키즈맘 기자 genie8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