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영키즈맘모델,(키즈맘DB)
조금만 힘들어도 쉽게 포기해버리는 우리 아이. 끈기와 인내심을 길러주고 싶지만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몰라 고민이다. 쉽게 포기하지 않는 힘. 인내심을 키워주는 육아법이 궁금하다.
◆ 놀이를 통해 배우는 인내심
아이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선택의 과정을 통해 성장한다. 특히 포기하지 않는 힘, 인내심과 끈기는 도전에 성공하면서 성취감을 얻고 스스로 선택한 결과를 받아들이는 훈련을 통해 완성된다.
그렇다면 아이의 인내심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먼저 인내심이 부족한 아이에게 오래 기다리는 시간은 힘들고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그 시간을 참았을 때 받는 기쁨은 크다는 것을 일깨워 줘야 한다.
먼저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는 놀이를 제시한다. 블록 쌓기, 도미노 게임은 집중해서 완성하는 시간은 길지만, 시간이 걸려 완성했을 때 큰 성취감을 준다. 도미노가 중간에 쓰러지면 실망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는 무너진 도미노를 일으켜 완성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인내심과 참을성을 기르게 된다.
규칙과 질서를 지켜야 하는 놀이 또한 인내심을 기르는 데 좋다. 게임의 순서와 방법, 벌칙에 대한 규칙을 정하고 실패를 하더라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알려준다. 처음 실패할 때는 울기도 하고 짜증도 내겠지만, 몇 번의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면 실패도 받아들이게 되고 인내심과 참을성도 자라난다.
◆ 부모를 통해 배우는 인내심
아이와의 약속은 어떤 경우라도 지켜야 한다. 부모 입장에서는 사소한 것일 수 있지만, 부모의 말을 100% 신뢰하는 아이 입장에서는 절대적인 것이다.
약속을 어기거나 아이의 신뢰를 잃게 되면 부모의 말을 믿지 못하게 된다. 아이에게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고 말해도 먹지 않게 되고 도움이 되는 것이라 교육하려 해도 부모의 말을 따르지 않게 된다.
아이의 인내심을 기르기 위해서는 부모와의 약속,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 스스로 선택하면서 배우는 인내심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말이 있다. 아이는 자기가 선택한 것을 책임지고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인내심을 기르게 된다.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해주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선택할 수 있는 능력과 인내하는 힘을 기를 수 없다. 아이가 성장할 때는 부모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함께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 책을 통해 배우는 인내심
책은 아이가 직접 경험하지 않더라도 보고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된다. 아이가 집중력이 짧고 책 읽는 것을 싫어한다면 아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책으로 시작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반복해서 읽어주고 글보다는 그림이 많은 책, 교훈을 주는 책 등으로 확대해 나간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