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육아맘 85% '난 나쁜 엄마'

입력 2017-03-30 19:47:02 수정 2017-03-30 19:47:05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임신과 출산은 부모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이지만 하루 종일 혼자서 아이를 돌봐야 한다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칠 가능성이 높다. 또 '육아출근', '독박육아' 같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육아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한다.

30일 유아용품 전문기업 쁘띠엘린이 육아의 어려움과 스트레스 해소 방법 등을 알아보기 위해 36개월 이하 아이를 키우는 육아맘(육아하는 엄마) 4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육아로 지친 엄마들, 아이에게 짜증이나 화를 내게 될 때 자책감 느껴


조사 결과, 엄마들 10명 중 8명 이상(85.1%)은 스스로 나쁜 엄마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아이에게 짜증이나 화를 내게 될 때'가 70.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아이와 떨어져 있고 싶거나 혼자 있고 싶을 때(16.6%)', '완모 등 기대했던 것을 하지 못했을 때(4.3%)' 등의 반응이 있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지쳐서 아이에게 동영상을 보여줄 때', '피곤해서 아이 혼자 놀게 방치할 때'가 뒤를 이었다.

◆ 육아맘 50%, 15시간 이상 육아에 매달리고 70%는 개인시간 1시간 미만



응답자 2명 중 1명(50.2%)은 하루 15시간 이상 육아에 시간을 투자한다고 답했으며, 그 중 18시간 이상을 육아에 할애한다고 답한 비율도 22.2%에 달했다. 육아와 삶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자유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2~3시간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68.3%로 주를 이뤘다. 하지만 실제 개인 시간이 하루 채 1시간도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69.5%가 나와 이상과 현실의 큰 차이를 알 수 있었다.

또한 육아맘의 97.1%는 육아 스트레스를 경험한 적이 있으며, 육아에서 특별히 힘든 부분으로는 '나를 위한 개인적인 시간이 없는 것(52.7%)', '가사 분담, 독박육아 등 남편과의 갈등(23.9%)', '수면 부족과 체력 저하 등 건강 문제(13.7%)' 순으로 나타나 육아맘의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육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는 '육아 커뮤니티나 SNS 등 온라인 소통'이 42.7%, '주변 사람들과의 만남'이 19.8%인 것으로 미뤄 육아맘들이 비슷한 상황에 있는 이들과 서로 공감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짐작할 수 있다. 그 외 'TV 시청, 집에서 휴식(13.7%)', '개인적인 취미생활(11.2%)', '아이와 떨어져 혼자 있는 시간 확보(9.0%)'등이 있었으나 '남편과의 대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응답자는 1.2%에 불과했다.

◆ 육아맘, 가장 하고싶은 것은 나 홀로 시간을 보내는 것



아이와 떨어져 보내는 자유시간이 필요한지 묻는 질문에 97.1%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하루 동안완벽한 자유시간이 보장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혼자 외출해서 나만의 시간 갖기(37.6%)', '짧은 여행 하기(24.9%)', '친구들 만나기(13.9%)', '밀린 잠 자기(12.9%)', '여유롭게 식사하기(8.0%)'를 꼽았다.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쁘띠엘린 김대근 마케팅팀장은 "쉴 틈 없이 홀로 육아를 감당하는 육아맘들은 정서적으로 지치기 쉬워 아이에게 짜증이나 화를 내게 되고 스스로 나쁜 엄마라는 자책감에 시달릴 수 있다"며 "엄마가 행복해야 여유를 갖고 아이를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주변의 도움을 구하거나 남편과의 대화를 통해 육아를 분담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확보해 육아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hankyung.com
입력 2017-03-30 19:47:02 수정 2017-03-30 19:47:05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