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건강한 산후조리와 신생아 건강관리를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생활 습관과 생활 환경이 있다. 아는 내용이라도 다시 한번 꼼꼼하게 읽으면서 상기해 보자.
◆ 쾌적한 실내 환경
아이와 산모가 지내는 공간의 온습도는 항상 적절하게 유지돼야 한다. 실내 온도는 21~24℃로 너무 춥거나 덥지 않은 상태로 유지하고 습도는 40~60%로 유지한다. 습도가 70% 이상 올라가게 되면 세균과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어 산모와 아이의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주의한다.
특히 산후조리 기간에는 실내외 온도 차가 많이 나게 되면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기 등 각종 바이러스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실내외 온도 차가 5℃ 이상 나지 않도록 생활한다.
◆ 여름철 적정 온습도
여름철의 경우 너무 덥게 되면 땀띠와 불쾌감이 들고 심하면 탈진과 상처 부위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실내 적정 온도는 24~26도, 습도는 60% 이상 넘지 않게 유지한다.
◆ 겨울철 적정 온습도
겨울철 실내 온도는 24도 이상, 실내 습도는 60% 이상 넘지 않게 해야 한다. 실내 온도가 높아지면 신생아의 경우 태열이 올라오고 산모의 경우 땀을 많이 흘리게 되어 오히려 체온이 떨어질 수 있다. 체온이 떨어지게 되면 감기에 걸리거나 체력 회복이 더딜 수 있으므로 적정 실내 환경을 유지하도록 한다.
◆ 수면 환경 점검하기
출산의 피로를 풀기 위해서는 잠을 푹 자야 한다. 이때 너무 푹신한 침구와 매트리스는 허리와 관절에 좋지 않다. 관절이 약해진 상태에서 너무 푹신한 곳에 자게 되면 오히려 요통을 유발하게 된다.
출산 후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땀 흡수가 좋은 침구를 선택하고 베개는 목과 어깨를 균형 있게 받쳐주고 쿠션감이 적당한 것을 선택한다.
◆ 청결 유지하기
신생아와 산모는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기 때문에 약한 바이러스에도 쉽게 질병에 걸릴 수 있다. 대부분 손을 통해서 감염되기 때문에 손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를 만지기 전과 수유 전후, 기저귀를 간 뒤에는 반드시 손을 닦고 소독제를 바르는 생활 습관을 기른다.
◆ 충분히 수면하기
잠자는 동안 노폐물 배출과 세포 재생 등 몸이 회복되기 때문에 충분히 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이가 잠자는 시간에 함께 자거나 낮잠 시간을 가져 부족한 잠을 보충한다. 단, 12시간 이상 자게 되면 오히려 몸 전체의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10분 이내로 씻기
출산 후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노폐물이 배출되기 때문에 몸을 청결히 해야 한다. 하지만 출산 당일 씻게 되면 현기증이 나서 제대로 서 있을 수 없기 때문에 2~3일 지난 뒤 샤워하는 것을 권한다.
샤워할 때는 따뜻한 물을 먼저 틀어 욕실 온도를 높인 뒤 들어가는 것이 좋다. 샤워 시간은 10분을 넘기지 않아야 하고 탕 목욕은 6주가 지난 후에 한다.
샤워 후에는 보습제를 꼼꼼하게 발라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보호하고 유두 보호 크림도 함께 발라 민감한 부위가 갈라지거나 건조하지 않게 관리한다.
◆ 관절은 소중히 관리하기
출산 후 일주일은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 손목과 발목 관절에 힘을 주거나 많이 사용하게 되면 시큰거리는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모유수유할 때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절대 금물. 반드시 유축기를 사용하고 가슴 마사지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가족의 도움을 받는다.
◆ 찬 기운 멀리하기
낮은 실내온도와 찬바람, 찬물 등 찬 것을 멀리하는 것이 산후조리의 핵심이다. 출산 후 찬물을 마시거나 찬 바람을 쐬게 되면 몸에 무리가 되어 산후풍, 잇몸 통증 등 산후 트러블을 유발하게 된다.
냉장고에 보관한 과일과 음식, 물 등은 상온에 두어 찬기가 가시면 먹고 양치를 할 때도 찬물 대신 미지근한 물로 헹궈낸다. 찬물과 찬 음식이 먹고 싶어도 참아야 한다. 출산 후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찬물과 찬 음식을 먹게 되면 풍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
입력 2017-04-01 09:40:00
수정 2017-04-03 10:3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