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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벅꾸벅 조는 아이, 혹시 스마트 폰?

입력 2017-04-11 13:19:00 수정 2017-05-31 17: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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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지난달 29일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은 밤늦게 스마트 폰으로 인터넷을 하느라 수면이 부족한 많은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졸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드워드 팀슨 영국 아동가족부 장관은 29일 있었던 수요일 공중보건 및 교육위원회 청문회에서 "아이들의 수면 부족의 주요 원인은 밤늦게까지 스마트 폰과 태블릿 PC로 인터넷을 하는 것 때문"이라며"충분한 잠을 못 자기 때문이다. 잠과 사투를 벌이는 아이들이 많다"라고 전했다.

일찍이 의사들은 수면 장애가 있는 어린이가 급증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민건강서비스 NHS도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영국에서 수면 장애로 병원을 찾는 14세 미만 아동이 2005년에서 2006년에는 약 3,000명, 2015년에서 2016년 8,0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팀슨 의원은 또한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SNS와 사이버 왕따, 부모의 방임으로 인해 아이들이 인터넷 환경에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어린이 정신건강센터 설립자 나타샤 데본은 "처음 기숙학교에 갔을 때, 조회시간에 학생들의 핸드폰을 수거하고 끝날 때 돌려주었다. 그러나 그들은 인터넷을 할 수 있는 또 다른 스마트 기기를 가지고 있었다“라며 단순히 스마트 폰을 뺏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타샤는 “아이들의 무분별한 스마트폰 사용 및 인터넷 환경 노출을 막기 위해서 학교에 IT 전문가를 두어야 한다“라며 "부모와 교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최신기술에 정통한 전문가가 필요하다“라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위원회 엔필드(Enfield)의 위원장 레이디 타일러도 "대부분 부모들이 얼마나 빠른 속도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지 모른다"라며"학교에 IT분야에 전문가를 두고 소셜미디어 사용에 대해 부모와 교사들에게 교육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엔필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인터넷 및 스마트 폰 사용 시간, 신체 활동, 수면 사이의 균형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픽사베이

김빛나 키즈맘 기자 kbn1234@hankyung.com
입력 2017-04-11 13:19:00 수정 2017-05-31 17: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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