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독감 치료제로 쓰이는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가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 경련과 신경정신과 질환인 섬망을 유발한다고 보고했다.
식약처는 지난 17일 홈페이지에 오셀타미비르(인산염) 단일제(캡슐제) 효능 효과, 사용상 주의사항 등 허가사항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가사항 변경 대상 의약품은 대웅제약 타미빅트, 한미약품 한미플루, 유한양행 오셀비어 등 48개 품목이다.
식약처는 허가변경 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 후 내달 2일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식약처는 타미플루를 복용한 소아·청소년 환자가 이상행동을 보이는지에 대해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제약업계 및 의료계에 지시했다.
국회 보건복지 위원회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이 식약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타미플루 부작용 신고 건수는 2012년 55건에서 2016년 257건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주요 부작용 증상은 215건으로 구토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오심 170건, 설사 107거 이었다.
한편 지난해 11세 남자아이가 타미플루를 복용 후 이상 증세로 21층에서 추락해 숨져 의약품 피해 보상금이 지급되었다.
사진: 픽사베이
김빛나 키즈맘 기자 kbn12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