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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똑똑하게 화내는 방법

입력 2017-04-23 15:17:46 수정 2017-04-23 15: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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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이의 엄마 윤정아(가명) 씨는 공공장소에서 당황스러울 정도로 떼를 쓰는 아이에게 오늘도 버럭 화를 내고 말았다. 아이에게 화를 내고 나서 정아 씨는 후회하고 자책한다.

‘화’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억누르면 오히려 큰 화만 부르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 엄마들은 화를 내고 자책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아이는 그런 엄마를 보고 '나는 엄마를 힘들게 하는 나쁜 아아'라고 생각하게 한다. 화가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면 받아들이고 똑똑하게 화를 내는 건 어떨까?

◆ 삶의 태도를 결정짓는 1~3세

세상을 만난 지 얼마 되지 아이에게 부모의 태도는 중요하다. 이 시기에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에 따라 아이는 삶을 긍정적 볼지 부정적으로 볼지 결정한다.

그래서 1~3세 부모는 아이가 “인생은 즐거워“라고 생각할 수 있게 육아 목표를 잡는다. 이를 위해 부모는 아이를 아낌없이 사랑해주고 화가 났을 때는 아이의 흥미의 방향을 바꿔 문제행동을 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상황 1. 아이가 갑자기 이유 없이 떼쓸 때

“너 정말 말 안 들을 거야!” → “짝! (박수) 자, 이 손 잘 봐봐”


이 시기 아이는 별다른 이유 없이 기분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러는 거야!”라고 화내지 말고 아이에게 지금보다 재미있는 일, 흥미로운 일을 제시해 아이의 감정 방향을 바꿔주는 것이 좋다.

상황 2. 딴짓 하며 밥을 먹지 않을 때

“딴짓 하지 말고 얼른 밥 먹어!” → “(속으로) 중학생이 되도 놀면서 밥 먹는 아이는 없다”

현재의 고민이 10년 후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문제와 평생을 따라다니는 문제가 있다. 부모는 이 두 종류의 고민을 구분해야 한다. 그러면 아이가 밥을 때 딴짓 하는 문제는 쉽게 풀린다. 엄마가 심각하면 아이는 모든 행동에 눈치를 보고 주저하게 된다. 아이는 ‘진짜 나’를 숨기고 엄마에게 잘 보이려고 행동하게 될 것이다.

◆ 사회성이 자라는 4~6세

아이가 4세가 되면 유치원에 가는 경우가 많다. 아이는 가족 아닌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첫 사회생활하게 되는 것이다.

이 시기에 육아 목표는 아이의 사회에 첫발을 스스로 내디딜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가 겪는 문제들을 일일이 해결해주기보다는 아이가 대면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격려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또한, 화가 났을 때는 '아이의 버릇을 바로잡겠다' 보다는 ‘넌 할 수 있지만, 지금의 행동은 좋지 않아'라고 인격을 부정하지 않는 말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상황 1. 시간 감각이 없을 때

“빨리빨리 좀 해!” → “엄마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어른들에게는 익숙하고 당연한 것들이 아이에게는 낯설고 연습이 필요한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걷기, 달리기, 수저를 사용해 식사하기 등이다. 엄마는 아이가 지금 ‘연습 중’ 이라는 사실을 인식 해야 한다.

시간 감각도 마찬가지다. 옷을 입을 땐 얼마나 걸리는지, 밥을 먹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려 몇 시쯤 식사를 시작해야 하는지 시간 감각이 없는 아이가 “서둘러야겠다” “시간이 없다”는 생각을 할 수 없는 건 당연하다. 이 부분을 이해한다면 아이를 대하는 화를 방법은 달라질 것이다.

시간 감각이 없는 아이에게 화를 내기보다는 “엄마가 더 빨리 나가야지” 하면서 경쟁심리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상황 2. 새로운 장난감을 사줄 때

“다른 애들은 어떠니?” → “너는 어떻게 하고 싶어?”

다른 아이들은 있는 장난감이 우리 아이만 없으면 어떡하나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다른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가가 아니라 우리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지 이다.

정말 필요한지 알기 위해서는 “너는 어떻게 하고 싶어?”라고 물어봐야 한다. 아이가 “이러이러해서 장난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엄마도 장난감이 필요한지 확실히 판단할 수 있다.

만약 엄마가 불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 확고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 이런 상황을 통해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사진: 픽사베이
김빛나 키즈맘 기자 kbn1234@hankyung.com 참고서적 <화날 때 쓰는 엄마 말 처방전>
입력 2017-04-23 15:17:46 수정 2017-04-23 15: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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