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마다 돌아오는 어린이날이지만 아이는 부모의 생각보다 빨리 자란다. 어린이날을 몇 번 안 지낸 것 같은데 벌써 중·고등학생이 된 아이를 보고 후회를 하기보다는 어린이날만큼은 꼭 챙겨 아이들에게 뜻깊은 추억 하나 남겨 주는 것은 어떨까. 여기에 하나 더! 아이에게 세계 여러 나라가 지닌 어린이날이 생긴 이유까지 설명해주면 금상첨화다.
◆ 어린이날, 너의 출생은 어디?
세계 최초의 어린이날은 터키에서 탄생했다. 1920년 4월 23일은 오스만 제국 몰락 후 건립된 터키 공화국의 첫 번째 국회가 열린 날이다. 초대 대통령이었던 무스타파 케말 아타튜르크가 공화국 건립을 위한 전쟁을 겪으며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4월 23일을 어린이날로 지정한 데서 비롯됐다.
국내에서는 1923년 처음 어린이날이 시작됐다. 원래 어린이날은 소파 방정환 선생이 3-1운동 정신을 어린이도 계승하기를 바라면서 제정한 기념일이다. 방정환 선생은 1923년 3월 우리나라 최초로 아동잡지 '어린이'를 창간하고 5월 5일에는 어린이날 선언문을 발표하며 어린이들이 인격적으로 대우받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즐겁게 생활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먼나라 이웃나라 각양각색 어린이날
국내 어린이날은 5월 5일이지만 나라별로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날은 다르다. 국가별로 어린이날은 언제일까?
-러시아
러시아는 6월 1일에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한다. 1949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여성단체협의회 이사회가 6월 1일을 '국제아동절'로 정하며 러시아의 어린이날이 됐다. 이날은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각종 어린이날 기념 이벤트가 열리며 아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일본
일본은 어린이날이 매년 두 차례가 있다. 남자 어린이날과 여자 어린이날을 구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자 어린이날인 5월 5일은 공휴일인 반면 여자 어린이날인 3월 3일은 공휴일 지정이 안 된 상태라 성차별로 보는 시각이 많다.
-중국
중국은 6월 1일이 어린이날이지만 공식적인 휴무일은 아니다. 하지만 1가구 1자녀 갖기 운동으로 인해 '소황제'가 많아지면서 어린이날이면 부모들로부터 축하와 선물을 받는다.
-태국
매년 1월 두 번째 토요일이 어린이 날인 태국은 총리가 매번 어린이날 주제를 정해 선포한다. 또한 정부 기관을 어린이들에게 개방해 자유롭게 구경하고 탐방할 수 있도록 한다.
-인도
초대 수상인 자와할랄 네루는 어린이 복지가 국가 발전과 직결된다고 보고 어린이 지위 향상에 노력했다. 그가 별세한 후 인도는 어린이에 대한 그의 애정을 기리고자 네루의 생일인 11월 14일을 어린이날로 제정했다.
이외에 캐나다는 매년 11월 20일이 어린이날이다. 가봉, 콩고, 카메룬, 차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은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가 같다. 네덜란드는 12월 6일이며 이날을 '성 니콜라스 날'이라고 부른다.
◆ 키즈맘이 귀띔하는 '어린이날 인기폭발 선물'
플레이젤로 피크닉백
귀여운 토끼에서 영감을 얻은 유아용 피크닉백이다. 무게가 가볍고 어깨끈도 쉽게 잡아당길 수 있어 아이들도 스스로 착용할 수 있다. 미아방지를 위한 스트랩과 네임택을 부착해 실용성과 안전성을 겸비했다.
맥포머스 프린세스 캐슬 세트
분홍색의 자석 피스와 다양한 액세서리, 공주 피규어 등으로 실감나는 공주의 성을 만들 수 있다. 기존 맥포머스 자석 피스는 물론 가운데 부분이 막힌 윈도우 피스가 함께 포함돼 있으며 여러 가지 나만의 성을 만들 수 있어 아이들의 창의력을 자극한다.
클라우드비 수면인형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수면습관이 중요하다. 클라우드비의 수면인형은 아이가 숙면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거북이와 양 2종이 있으며 각각 전원 차단이 가능한 타이머와 심장박동 사운드를 내장하고 있다.
오투쿨(O2COOL) 보냉물병·미스트
아이들과 운동을 즐길 때 유용하다. 보통의 물병처럼 생겼기 때문에 갈증이 나면 병 안에 든 물을 마시고, 운동으로 얼굴이 달아올랐을 때는 입구에 설치된 분사 기능을 이용해 미스트로 사용하는 등 다용도다.
엡손(EPSON) 리락쿠마 라벨프린터
간편하게 휴대하고 출력할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테이프가 지원되며 4~18mm의 테이프ᄁᆞ지 크기와 색상을 선택 가능하다. 테이프가 특수 재질로 손수건이나 옷에 쉽게 접착시킬 수 있으며 세로 방향 인쇄를 할 수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