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건강 일간지 메디컬 뉴스투데이가 엄마의 행복도 및 사람들의 관심이 영유아 배앓이의 주요한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영유아에게 '배앓이'는 일반적인 질병이다. 그동안 배앓이의 원인은 장내 가스, 과식, 미성숙 신경계, 유당 소화 장애증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그러나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연구진은 원인을 알 수 없었던 영유아 배앓이 증상이 사람들의 ‘관심’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어린이 건강 전문지 '차일드'에 발표했다.
연구는 2009년 1월부터 약 2년간 18~35세 사이 초산한 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로 이뤄졌다. 피험자들에게 설문한 내용은 부부 관계 만족도와 가족 및 친구들이 얼마나 육아를 도와주는지였다.
그 결과, 관계에 대한 만족감이 낮다고 응답한 여성들의 아기들이 더 자주 배앓이 증상이 나타났다.영유아 배앓이 주기는 보통 주 3일 하루 3시간 이상 오후에 주기적으로 발생했고 과도하게 우는 특징이 있었다.
연구진의 관심을 끈 것은 싱글맘의 자녀들이 배앓이를 더 적게 한다는 결과였다.
싱글맘은 아니지만, 산후에 오로지 혼자 아기를 돌보거나 남편이 육아에 무관심한 경우 아기의 배앓이는 더 많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연구를 담당한 크리스틴 교수는 "엄마의 행복도 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육아를 도와주는지가 더 영유아 배앓이와 관련 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싱글맘의 아기가 배앓이 발생이 적은 이유에 대해 "싱글맘은 오히려 가족 및 지인들이 육아를 도와주거나 사회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많다. 아기는 이런 도움의 손길을 여러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다고 느낀다"며 "배앓이의 가장 좋은 치료제는 '사랑과 관심'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픽사베이
김빛나 키즈맘 기자 kbn12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