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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계 블랙리스트 최초 공개한 도종환 의원, 문체부 장관 후보로 내정

입력 2017-05-30 17:09:54 수정 2017-05-30 17: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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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에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후보자로 내정됐다.

30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도종환 의원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국민 시인이면서 서민의 편에서 의정활동을 해왔다. 국민의 위에 군림하지 않고, 국민과 손잡는 일에 한순간도 주저하지 않았다"라며 "문화적 통찰력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의 의정 경험이 있어 문체부 장관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새 정부는 문체부를 지원하지만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며 "(도 후보자가)창의적이면서 역동적인 문화예술관광 분야의 새 틀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1954년생으로 올해 만 61세인 도 후보자는 아내를 암으로 떠나보내고 나서 '접시꽃 당신'이라는 시를 썼던 시인이다. 그는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덕산중학교 교사에 재직했다.

도 후보자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하며 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공론화했다. 또한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아 활동했다.

한편 도 후보자는 20대 국회 교문위 간사로 재직했을 당시 누리과정을 소득에 따라 차등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국가가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확대하는 추세에 3~5세 아동도 점차 국가가 보육을 책임지는 게 맞다"라며 "국가 책임의 관점에서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고민해야지, 어린이들을 소득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한경닷컴DB
김빛나 키즈맘 기자 kbn1234@hankyung.com
입력 2017-05-30 17:09:54 수정 2017-05-30 17: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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