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고온 다습한 환경과 자외선으로부터 육아용품을 안전하게 보관하려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름철에는 자외선이 강하고 고온다습하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이때 아이의 육아용품을 소홀히 관리하게 되면 자외선으로 변색되거나 세균과 곰팡이 등에 오염되어 손상될 수 있다.
♦ 보관의 제1 법칙 '오염물 제거'
어떤 육아용품이라도 보관 전에는 반드시 세탁하거나 오염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한 후 보관해야 한다.
특히 외출 용품인 카시트와 유모차의 경우 부피가 크고 세탁하기 어렵기 때문에 관리에 소홀하기마련이다. 여름철에는 아이들이 먹다 흘린 과자 부스러기와 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물질이 한데 뒤엉켜 진드기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눈에 띄는 과자 부스러기, 음료수 자국 등 오염물질은 깨끗이 제거한 후 세탁하기 힘든 시트와 등받이 부분은 진공청소기를 이용해서 남아있을지 모를 이물질을 빨아들인다.
옷의 경우 땀과 오염물질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게 되면 옷에 남아있는 유분과 오염물질이 박테리아를 번식시켜 옷감을 상하게 하거나 변색시킨다. 단 한 번 입었던 옷이라도 반드시 세탁해서 보관해야 한다.
♦ 보관의 핵심은 '통풍'과 '직사광선 차단'
육아용품은 열과 직사광선에 약하다.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변색되거나 변형이 일어날 수 있다.
육아용품을 보관할 때는 박스에 넣어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비닐에 넣어 포장하게 되면 통풍이 잘되지 않아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 케어 제품 활용과 '일광소독'
아무리 깨끗하게 관리한다 하더라도 매일 세탁할 수는 없다. 이럴 때는 패브릭 케어 제품을 뿌려 땀 냄새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려 일광소독 시킨다.
특히 습한 장마철이 지난 뒤에는 사용하고 있는 육아용품과 보관하던 육아용품을 꺼내서 일광소독한다.
일광소독은 햇볕의 자외선이 섬유의 세균을 없애주고 습기를 말려주는 최고의 천연 소독방법이다. 햇볕이 잘 드는 오후12시부터 4시 사이에 2시간 이상하고 최소 2주에 한 번씩 한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
입력 2017-06-14 19:45:00
수정 2017-06-14 19:4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