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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견’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는 ‘안전 행동 요령’

입력 2017-07-11 16:47:11 수정 2017-07-11 16: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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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맹견으로 공격받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맹견 관리가 대폭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맹견을 만났을 때 필요한 안전 행동요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경북 안동에서 혼자 살던 70대 할머니가 기르던 풍산개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에 앞선 지난 27일에는 9살 어린이가 길에서 마주친 대형견 말라뮤트에게 팔과 다리를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소식을 접한 부모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목줄 없는 반려견을 길에서 쉽게 만나고 제재하는 주인이 없으면 이런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 “뛰거나 자극하는 행동은 금물…행동 멈추고 시선 피해야!”

위드퍼피 권보선 애견훈련사는 “길에서 맹견을 만났을 때는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갑자기 달리거나 소리 지르는 행동은 개를 흥분시켜 추적본능을 자극하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의 특성마다 다르지만, 다른 곳을 보거나 움직이지 않고 몸을 반쯤 돌리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만약 개에 물려 넘어졌을 경우에는 얼굴과 목 등 급소를 보호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목을 깊숙이 수그린 뒤 팔로 목과 머리를 감싸 안는다.

개에 물린 상처 부위는 심하지 않다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깨끗하게 씻어서 균을 제거한다. 이때 항균 기능이 있는 비누와 소독제를 사용하면 더 좋다. 상처를 깨끗하게 씻은 뒤에 지혈하고 항생제 연고를 바른다.

만약 피가 심하게 나거나 깊게 패이는 등 상처가 심하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맹견 사고로 인해 국민 불안감이 확산한다고 판단, 맹견 소유자와 영업자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
입력 2017-07-11 16:47:11 수정 2017-07-11 16: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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