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앗! 따가워! 기저귀 발진으로부터 우리 아이 엉덩이 지켜내는 방법

입력 2017-07-20 17:11:16 수정 2017-07-20 17:11:16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오늘(20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강원 산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을 웃돌며 찜통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잦아들 기미 없이 지속되는 무더위 속에, 온종일 기저귀를 차고 있는 아기들의 엉덩이가 심상치 않다.

덥고 습한 여름철, 땀 흘린 젖은 기저귀의 장시간 착용으로 대소변에 의한 접촉 부위가 습기에 의해 짓무르고 울긋불긋 달아오르기 때문이다.

노폐물이나 세균에 의해 생기는 피부염의 일종인 기저귀 발진은 피부가 예민한 아기들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고온다습한 7~8월에 기저귀 발진 피부염으로 내원한 환자의 수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와인 피부과 김홍석 원장은 “연약한 아기 피부는 세균에 의해 감염되기 쉬우며 건조할 때보다 축축한 상태일 때, 더 약해져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따라서 이차적인 질환으로 번지지 않도록 초기에 적절한 대처로 올바르게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저귀 발진 예방법

기저귀는 수시로 갈아주자
기저귀 착용 시 대소변 후 바로 갈아주기가 어려울 때가 많지만 젖은 기저귀를 그대로 장시간 채워둘 경우, 피부가 자극받기 때문에 대소변 직후 기저귀를 되도록 빨리 갈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대소변을 봤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제때 갈아주도록 하자.

기저귀를 벗겨 놓는 시간을 늘려보자
기저귀 발진은 엉덩이가 습하고 대소변에 의한 접촉 부위가 자극받아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기저귀를 벗겨 통풍이되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따라서 기저귀를 갈 때, 새 기저귀로 바로 채우기보다는 몇 시간은 벗긴 상태로 통풍시켜주자.

대소변 후 깨끗이 씻겨주자
깨끗하게 씻겨주고 잘 건조해주는 것이 중요한 기저귀 발진은 대소변을 본 직후, 즉시 깨끗이 씻겨준다. 클렌저 잔여물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보디클렌저 사용 시에는 잔여물이 남지 않게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되도록 물티슈 보다는 흐르는 물에 씻기는 것을 권장한다. 물티슈를 이용해 닦을 시 역시 피부에 마찰되면서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흡수력이 강한 기저귀 선택하기
통기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천 기저귀와 일회용 기저귀의 실질적 기저귀 발진을 일으키는 차이는 유의미하다. 단, 일회용 기저귀를 선택할 때 피부로부터 습기를 흡수하는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이 좋다.

천 기저귀를 사용할 시, 사용한 천 기저귀는 물에 오래 담가두지 않도록 주의한다. 물에 담가둔 기저귀는 세균이나 곰팡이가 금방 번식하기 때문에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서는 잠시 담갔다가 빨고, 매번 삶아 햇볕에 바싹 말려 천천히 살균해야 한다.


▲ 기저귀 발진 관리법

기저귀를 벗기고 엉덩이를 녹찻물로 닦아준다
통기성을 위해 기저귀를 꽉 조이기보다는 헐렁하게 채우거나 자주 벗겨놓는 것이 좋다. 녹찻물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가제 손수건에 적셔 엉덩이와 성기 부분을 살살 닦아주는 것도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씻긴 뒤 기저귀 발진 크림을 발라준다
엉덩이를 물로 깨끗이 씻기고 물기가 완전히 마른 후 세라마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로션이나 기저귀 발진 크림을 발라준다. 기저귀 발진 크림은 약이 아닌 보습제여서 중독성이 없고 변에서 나오는 암모니아로부터 아이 피부를 지켜준다.

단, 기저귀 발진 크림을 바른 후 파우더를 덧바르지 않는다. 크림에 파우더가 엉겨 붙어 피부가 숨 쉬지 못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무 연고나 바르지 않는다
연고를 사용할 때, 산화아연이 들어있는 연고나 세라마이드가 들어있는 제품은 장벽기능을 유지 시켜주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염증이 너무 심해서 붉어지거나 따가워하는 경우,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서 치료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기저귀 발진은 암모니아 때문에 생긴 경우와 곰팡이 균인 칸디다 균에 감염되어 생긴 경우가 있는데, 각각 치료법이 다르므로 아무 연고나 바르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 키즈맘DB
도움말 : 와인 피부과 김홍석 원장
참고도서 :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 (삼성출판사)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hankyung.com
입력 2017-07-20 17:11:16 수정 2017-07-20 17:11:16

#키즈맘 , #육아 , #어린이 건강 , #기저귀 발진 , #피부질환 , #여름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