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지수가 높은 여름철, 자외선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 기미와 색소침착과 같은 색소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다.
주로 눈가에 거뭇하게 나타나는 기미는 겨울철보다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 짙어진다. 이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몸에서 멜라닌 색소를 분비하는 것. 분비된 멜라닌 색소는 기미뿐 아니라 주근깨, 색소침착 등을 유발하여 피부를 얼룩지게 한다.
자외선 이외에도 스트레스, 임신, 장기 이상, 화장품,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도 작용할 수 있다.
스트레스 자주 노출될 경우, 호르몬 이상으로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여 호르몬이 다량 분비된다. 이때, 멜라닌 색소의 형성을 촉진하므로 기미와 색소침착을 악화시킨다.
기미와 색소침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 습관이 중요하다. 먼저, 기미와 색소침착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인 자외선을 잘 차단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만 있다고 하더라고 자외선 차단제를 필수로 바를 것을 권장한다. UVB의 경우 유리창을 통해 차단되지만, UVA의 경우는 유리창을 통하여 실내에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UVA와 같은 생활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었을 경우 기미나 색소침착의 원인이 되며, 피부 노화를 촉진할 수 있으니 실내 활동 시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 한다.
와인 피부과 김홍석 원장은 “자외선 차단제의 선택 시 UVA 차단력을 나타내는 PA 지수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PA지수는 +가 많을수록 높은 차단력을 나타내며, 최근 식약청에서 PA++++ 제품까지 허용하였으나 실내에서 자외선 침투량이 크지 않다면 PA ++ 정도의 제품이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기미와 색소침착을 유발하는 멜라닌 색소의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비타민 C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타민 C가 파괴되지 않고 체내에 그대로 흡수되기 위해서는 과일과 채소 이외에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고 있는 그대로 먹거나 주스로 먹는 것이 좋다. 시중에 바르는 비타민C도 판매되고 있어 기미와 색소침착이 짙어진 자리에 발라 관리할 수도 있다.
그 외에 호르몬 이상의 원인을 예방하기 위해, 규칙적인 식사와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수시로 긴장을 풀어주는 것을 권장한다.
사진 : 한경DB
도움말 : 와인 피부과 김홍석 원장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