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캠프는 아이들이 다방면으로 경험을 쌓고 자립심을 기르면서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 때문에 방학이 되면 누구나 한번 쯤 찾게 된다. 하지만 불법으로 운영되는 곳이나 주최 경력이 미비하다면 안전사고 대처능력이 떨어지거나 취소, 환불이 어려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 아이에게 어울리는 캠프 찾기…”아이 성향과 수준 고려해야”

캠프를 선택하기 전 주의해야 할 점은 캠프를 선택하는 주최가 부모가 아닌 아이여야 한다는 점이다. 부모의 욕심대로 아이 성향과 수준에 맞지 않는 캠프를 선택하게 되면 참여하는 흥미가 떨어지고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캠프협회 지영수 이사는 "즐겁고 유익한 캠프를 위해서는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자녀의 흥미와 욕구를 최대한 수용하고, 충분히 캠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후에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출발 전 건강 체크는 필수

평소 건강한 아이들도 조심해야 하지만 천식과 알레르기, 아토피 등 특정 질환을 가진 아이라면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환경변화가 일어나면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으로 건강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알레르기와 천식 등 약을 복용해야 하는 아이라면 캠프 관계자에게 알리고 응급상황에 대처해야 하는 방법을 숙지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단체생활을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전염병의 위험이 있으므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시키고 캠프로 떠나기 전 컨디션이 안 좋거나 기침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보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한국청소년캠프협회가 제안하는 안전한 캠프를 위한 ‘7대 필수 점검사항’

1. 캠프 주최 주관 및 캠프 경력 확인

2. 숙박시설이 허가된 곳인지 보험 가입은 되었는지 등 안전 여부 확인

3. 수련활동에 필요한 청소년활동 배상책임보험 가입 여부 확인

4. 학생 대비 인솔교사의 수가 적정한지 여부 확인

5. 캠프 기간 중 제공하는 식단표 확인

6. 차량 이용 시 보험가입 여부 확인

7. 캠프지도자의 안전교육 및 소양교육 수료 여부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