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6’ 참가자, 여성 래퍼 에이솔(20)이 성희롱 문제가 구설수에 오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1일, ‘쇼미더머니6’ 방송분에서는 에이솔의 무대가 그려졌다. 날선 가사와 과감한 랩으로 존재감을 드러내 왔던 에이솔은 우원재와 한 팀으로 넉살, 조우찬과 맞붙었다.
해당 프로그램 ‘디스배틀’(상대방을 비난하는 랩 대결)중, 에이솔은 넉살을 향해 “괜히 그 존심 세우지 말고 너 그거 안 쓸거면 나 줘”라며 19금 랩을 거침없이 선보였다. 몸을 숙여 넉살의 주요부위를 손으로 가리킨 것에 이어 “이거 입고 꺼져. 아기랑 있는 게 쪽팔린 줄 알아”라며 비키니 수영복을 무대에 내던졌다.
방송이 나간 후 논란은 일파만파 퍼졌다. 시청자 게시판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도 넘은 랩이었다는 지적과 13세 미성년자 참가자 옆에서 외설적인 가사를 내뱉었다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에이솔의 성희롱적인 19금 랩으로 인해 규제 없는 ‘쇼미더머니6’ 역시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수위 높은 가사와 부적합한 성적(性的) 비하 발언의 랩이 무분별하게 방영되는 해당 프로그램이 15세 이상 시청가 프로그램으로 과연 적절한 지에 대한 지적이다.
15세 이상 시청가 프로그램인 해당 방송에서는 비속어나 욕설 자체는 삐처리가 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13세의 미성년자가 버젓이 참가중인 상태.
난무하는 욕설과 무분별한 가사의 내용의 한복판에 있는 참가자에 대한 적절한 제재와 규제는 없었다.
기회의 제한없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기회를 내어준 프로그램사 측에 야심찬 기획에도 불구하고, 아동에 대한 고려 없이 섣부르게 참가시킨 해당 프로그램의 미흡한 판단은 아니었는지 아쉬움을 남긴다.
한편, 에이솔은 이날 팀 배틀에서 패배하며 프로그램에서 최종 탈락했다.
사진 : Mnet 쇼미더머니 캡쳐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