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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알아보는 가을철 유행 질환, 피해가는 우리 아이 잔병치레

입력 2017-08-17 16:33:18 수정 2017-08-17 16: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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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였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면서 낮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고,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며 전반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무더위가 점차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가을철을 대비하기 위한 엄마들의 마음이 급하다.

야외 활동하기 한결 좋은 계절임이 분명하지만 무방비하게 가을을 맞이했다가는 잦은 감기, 비염, 장염 등 가을철 유행 질환 등으로 잔병치레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을철 아이에게 찾아올 수 있는 유행 질환과 맞춤 해결책을 미리 알아보고 서둘러 대비해보자.


◆ 한발 빨리 알아보는 가을철 유행 질환

▲잦은 감기, 폐렴, 천식
가을바람이 불자마자 시작되는 환절기 감기는 어린아이들에게 흔한 질환이다. 아침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지만 한낮에는 햇볕이 뜨거워 반소매를 입고 에어컨을 사용한다. 일교차, 실내외 온도차는 환절기 감기의 주요 원인이다. 집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가을에도 낮 동안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찬 공기는 아래로 내려앉기 때문에 눕거나 앉아서 지내는 영유아, 키가 작은 어린아이들은 냉기에 더 많이 노출된다. 건조하고 찬 공기로 인해 열을 동반한 코감기, 인후염, 기관지염 등 잦은 감기와 호흡기질환 등이 나타나게 된다. 감기나 호흡기질환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폐렴은 초기증상은 감기와 유사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고열, 호흡곤란 등 증상이 심각해질 수 있다. 환절기 이후에는 소아천식 환자도 늘어난다. 기관지가 찬 공기와 건조한 날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천식 대표 증상인 기침이 지속되면 폐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갈수록 기관지가 좁아져 천식 재발이 잦아지게 된다. 소아천식 치료로 증상을 완화하면서 호흡기 면역력을 강화해 폐 기능을 북돋워야 한다.


▲비염․축농증(부비동염)
가을은 일교차가 커지면서 콧물, 코 막힘, 재채기 등과 같은 비염, 축농증(부비동염) 증세가 도지기 쉽다. 특히 비염은 아이 성장은 물론 학습까지 방해하는 대표적 질환으로 꼽힌다. 온도 차로 코 점막이 자극을 받은 아이는 콧물, 코 막힘, 재채기 등으로 자꾸 손이 코로 가고, 호흡이 불편해 숙면하지 못하고, 입맛까지 잃을 수 있다. 비염 증상을 환절기에 찾아오는 감기로 오해해 증상을 방치할 경우 만성 비염으로 발전하거나 축농증, 중이염, 후비루(콧물이 목으로 넘어가는 것) 등의 합병증이 따라올 수 있다. 비염이 있는 아이는 면역력과 개인위생에 신경 써 감기부터 덜 걸리도록 조심한다. 환절기 이후 비염 증상이 시작되었다면 증상 완화와 함께 호흡기 면역력을 보하는 치료를 꾸준히 병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잦은 배앓이, 식욕저하, 장염
여름동안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었다면 가을이 되어도 소화기(비위) 기능이 저하되어 배탈, 설사, 배앓이, 장염이 잦아질 수 있다. 배가 자주 아픈 아이는 먹는 걸 즐기지 못해 섭취하는 영양분이 적고, 또 기능적으로 영양분의 소화, 흡수력 또한 떨어져 성장부진을 겪을 수 있다. 기온이 더욱 떨어지는 늦가을에는 장염 바이러스 또한 유행하기 때문에 소화기 기능이 저하되어 있다면 장염을 달고 살 수도 있을 터.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는 면역력은 애초부터 쌓을 수 없는 셈이다. 겨울이 오기 전, 비위(소화기) 기능을 북돋워 아이의 입맛, 소화, 흡수를 모두 챙겨야 한다.



본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매거진 키즈맘 9~10월호 '가을, 아이 면역력을 저축해야 할 굿 타이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름의 열기를 식히고 겨울 한기에 대비하는 생활수칙 등이 게재될 예정이니 매거진 키즈맘 9~10월호를 참고하자.


사진 : 셔터스톡
도움말 : 심윤지 원장(아이조아한의원 동탄점)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
입력 2017-08-17 16:33:18 수정 2017-08-17 16:33:18

#면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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