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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을 깨는 ‘성역할 교육’, 이렇게 시작하자

입력 2017-08-22 15:22:31 수정 2017-08-22 15: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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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아이들의 창의력을 떨어뜨리고 사회성 확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올바른 성역할에 대한 교육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요즘에는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과거에 비해 많이 옅어 졌지만, 무의식적으로 “남자는~, 여자는~”이란 말을 아이에게 사용하곤 한다. 아직 성에 대해서 편견이 없는 아이에게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주입하다 보면 창의력을 떨어뜨리고 가치관 확립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심리학자 산드라 벰(Sandra Bem)은 “남성성과 여성성 등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하지 않을수록 창의적이고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성역할에 대한 균형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뜻이다.

◆ 아빠의 ‘성’교육이 중요한 이유

성에 대한 개념은 생물학적인 ‘성’ 이외에 사회적으로 구성되고 규정되는 사회의 ‘성’이 있다. 아이의 사회적인 ‘성’은 가정환경과 부모의 성 인식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가정과 보호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아빠의 경우 잘못된 성 인식으로 아들은 강하게, 딸은 관대하게 대하거나 “아들은 울지 않는다”, “딸은 얌전하게 행동한다” 등 성을 구분하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양육 지도는 아이에게 성에 대한 편견을 주고 바르지 못한 사회적 성의 개념을 심어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성차별과 성차이를 알려주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육자료에 따르면 성차이는 ‘남자와 여자는 모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람이지만, 태어날 때부터 몸의 일부가 달라 할 수 있는 일이 다른 것’으로 정의한다. 성차별에 대해서는 ‘남자와 여자는 모두 평등한 사람인데 여자라고 해서 남자보다 못한 대우를 해주거나, 남자라고해 서 더 대우를 해주는 것’으로 정의한다.

성역할에 대한 바른 인식을 심어주려면 성차별과 성차이를 구분하고 성차별은 나쁜 것임을 알려줘야 한다.

◆ 가정에서 시작하는 성역할 교육법 5가지

1. 부모 먼저 성역할에 대한 편견과 행동을 바로잡는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 아이는 부모의 행동과 말, 인식을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부모가 먼저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지워야 한다.

2. 고정관념을 심어주지 않는다

아이에게 ‘남자니까’, ‘여자니까’, ‘남자는 이렇게’, ‘여자는 이렇게’ 등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심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여성, 남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생기면 성차별로 이 어질 수 있다.

3. 놀이에 차별을 두지 않는다

남아는 운동과 칼싸움 여아는 소꿉놀이와 고무줄 등 성에 따라 놀이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특히 장난감을 사줄 때는 부모의 편견 없이 아이 스스로 장난감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

4. 성역할 고정관념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은 보지 않는다

아이들이 즐겨보는 만화와 프로그램에 성역할의 고정관념을 심어주는 장면은 없는지,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는 내용은 없는지 꼼꼼하게 모니터링하고 만약 이런 내용이 있다면 시청을 제한 한다.

5. 집안일은 부모 모두 참여한다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은 가사와 육아 부분이 가장 크다. 아빠는 육아와 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엄마의 것이 아닌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것임을 알려줘야 한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kizmom.com
입력 2017-08-22 15:22:31 수정 2017-08-22 15: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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