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교육부와 통계청은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이어 학부모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유아 사교육비의 실태를 파악하고 관련 정책수립 및 연구의 기초로 활용하기 위하여 올해 처음으로 유아 사교육비 시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조사는 누리과정을 적용받는 유치원·어린이집 만 3~5세 유아 및 가정양육자 중 대전과 전라북도 지역에 거주하는 학부모 약 2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지난 3개월간의 사교육 경험 및 지출비 등에 대하여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조사할 예정이다.
주요 조사 항목으로는 국어·영어·수학 등 일반 교과와 예체능 관련 사교육비,사교육 참여 이유 등이 있으며 사교육비 분석을 위해 유치원 방과 후 과정 및 어린이집 특별활동 등은 별도 항목으로 구분하여 조사한다.
조사 참여를 위해 유치원 및 어린이집 유아 학부모는 담임교사를 통해 조사 안내를 받고, 가정양육 학부모는 가정에 직접 방문하는 통계청 조사원의 안내를 받아 인터넷조사와 종이 조사 방법 중에서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사의 실시를 통해 교육부와 통계청은 “조사 설계 및 문항의 타당성과 적합성 등을 검토하여 2018년 유아 사교육비 본 조사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본 조사에 앞서 실시하는 시험조사이지만 사교육 과열 지구인 서울·경기 등 이 시험조사 대상에 제외되어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 : 한경DB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