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1710/BD.14935572.1.jpg)
최근 아동·청소년의 비만율이 10년 동안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면서 아동 비만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성인 비만율은 서구 국가들에 비하여 낮은 수준이지만, 아동·청소년의 비만율은 16.5%로 6명 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면서 “최근 10년 동안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고 지적했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1710/BD.14935567.1.jpg)
이미지=보건복지부제공
지난해 교육부 전국 초·중·고등학생 건강검사 결과 분석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음료수 섭취율과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최근 3년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은 초등학생 64.6%, 중학생 76.1%, 고교생 77.9% 순으로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18.8%에 그치고 있었으며, 고등학교 여학생의 경우 5.3%로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성장기 아이들의 비만 문제가 중요한 이유는 소아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진행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에 따르면 6개월 영아 비만의 약 14%, 7세 소아 비만의 약 41%, 10∼13세 비만의 약 70%가 성인 비만으로 진행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 결과에서는 10~14세에 비만인 어린이 중 80%가 20대 성인이 되었을 때도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만의 문제는 고혈압이나 고지혈증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 제2형 당뇨병, 암 등의 만성질병 등 신체적인 문제와 더불어 따돌림, 놀림 등 정신적인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다면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https://img.hankyung.com/photo/201710/BD.14935585.1.jpg)
전문가들은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이 함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아동·청소년의 비만은 성인 비만과 달라서 열량을 과도하게 제한하게 되면 필수 영양소가 부족해 성장 발달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식이요법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정크푸드라 불리는 피자,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식단을 철저히 멀리하고 정해진 식사시간에 단백질·과일·채소 위주의 식사를 해야 한다. 간식은 칼로리가 높은 빵이나 과자 대신 과일과 견과류 등 건강식품을 제공한다.
또한 미디어 시청과 장난감 놀이 등 활동을 하면서 식사를 하면 음식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에 정량 이상의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 식사할 때는 반드시 식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1710/BD.14935598.1.jpg)
비만한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운동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수영과 사이클 등 놀이 개념의 운동이 좋다. 운동을 선택할 때는 아이가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게 하고 주 3회 이상 15분~30분 이상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문가는 “아이들의 경우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아이와 함께 운동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등 부모의 바른 지도와 응원이 더해지면 조금 더 빠르게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kizmom.com
입력 2017-10-12 15:17:54
수정 2017-10-12 15: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