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만 하고 나면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질거라 생각했다면 그건 오산이다. 많은 엄마들이 출산 후 말 못 할 고민에 빠져있다. 바로 그건 오로다.
오로는 출산으로 태반이 떨어지고 탈락막이 천천히 배출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분비물로 출산한 여성이라면 모두가 겪는 일이다. 대부분은 출산 후 4주면 오로가 사람지는데 종종 5~6주까지 오래하는 여성들도 있다. 출산 후 3~4일은 출혈이 함께 나오지만 1주일이 지나면 출혈 없이 점액 성분의 탁한 대하가 나온다. 문제는 냄새. 비린내와 같은 쾌쾌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자주 많은 여성들이 외출도 꺼린다.
오로의 양이 일반 생리보다 많기 때문에 자주 화장실에 가서 부드러운 휴지로 닦아낸 다음 산모용 패드를 자주 교체해 주도록 한다. 닦을 땐는 앞쪽에서부터 항문 쪽으로 닦아내야 하는데 이는 반대 방향으로 닦을 때 항문 주위의 병균이 출산 때 생긴 상처로 들어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 오로를 겪고 있는 많은 여성들은 냄새 때문에 세정제를 사용을 하기도 하는데 세정제는 예민해져 있는 회음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자칫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세정제는 한동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출산한지 6주가 지나도록 분비물이 계속 나온다거나 출혈이 계속된다면 자궁 수축부전이나 잔류 태반 등 다른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박미란 키즈맘 기자 parkmran@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