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시간이 다가올수록 깊어지는 부모의 한숨. 다름 아닌, 식사를 거부하는 아이때문이다. 윽박도 지르고 달래도 주고 회유도 해보지만 이런 노력도 한 두 번, 더이상 먹히지 않는다. 아이의 잘못된 식사습관 무엇이 문제일까?
먹고, 자고, 싸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을 거스르는 아이의 행동 이면에는 아이의 잘못된 식사습관을 고착시키는 부모의 태도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아이의 올바른 식사습관을 위해 지켜야할 부모의 태도에 대해 알아보자.
아이의 올바른 식사습관을 위해 지켜야할 것
식사 전, 간식은 삼가자
사람의 공복감은 ‘먹는 양’이 아닌 ‘혈당’에 의하여 느껴진다는 사실! 식사 전, 혈당을 높이는 간식을 자제하고 식사시간에 맞춰 밥 먹는 습관을 길러 보자. 만약 간식을 단번에 끊는 것이 아이에게 어렵다면 아이와 약속하고 식사 후에 간식을 주는 쪽으로 유도해보자.
밥은 식탁에서
아이의 초기 생활습관이 성인이 되어서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이와 기본 생활습관을 명확히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식사습관 또한 초기에 바르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밥을 먹지 않도록 아이와 규칙을 정하여 아이가 지켜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자. 식탁에서 밥을 먹다보면 밥 먹는 시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아이의 흥미를 끌 만한 것들을 차단하자
아이의 흥미를 끌 만한 TV나 스마트폰과 같은 것들을 차단함으로써 아이가 식사 시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자. 외부의 자극을 차단하면 식사시간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은 물론,밥 먹는 시간을 즐길수 있다.
'한 숟가락만 더'NO!
먹기 싫은 아이에게 한 숟가락 더 억지로 먹이지 말자! 배부른 아이에게 더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이를 또다시 지치게 할 뿐 아니라 식사시간이 아이에게 부정적으로 기억된다. 오히려 밥릇을 작은 사이즈로 바꾸고 밥의 양을 조금씩 덜어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싫어하는 특정 반찬을 강요하지 말자
특정 반찬의 강요는 별로 먹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던 음식이 절대로 먹기 싫은 음식으로 변할 수 있으므로 싫어하는 특정 반찬을 강요하지 말자. 대신 지속적으로 식탁 위에 일주일에 한 번 혹은 몇 번 정도 올려놓음으로써 아이가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대신 먹여주지 말자
밥 먹을 때 유난히 늦장 부리거나 혹은 잘 먹지 않고 꾸물거리는 아이를 대신해서 먹여주다 보면 밥 먹는 것은 아이의 일이 아닌 부모의 일이 된다. 어느새 부모가 먹여주지 않으면 먹지 않는 아이들. 시간의 여 유를 가지고 아이가 스스로 먹을 수 있도록 기다려주자. 부모가 대신 먹여주는 것은 아이가 스스로 먹게 하는 기회조차 빼앗는 것임을 명심하자.
참고도서 <워킹맘과 할머니가 함께 읽는 명품 할머니 육아>(인선화 지음/소란)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