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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힘, 우리아이 감성 키우는 단계별 음악 3

입력 2017-11-29 09:00:00 수정 2017-11-29 17: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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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음악부터 오감발달 사운드북, 클래식까지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는 뱃속 아이에게 음악을 들려주며 태교를 한다. 어려서부터 음악을 접하면 마음의 문이 열리기 때문이다. 특히 인간은 언어와 동작만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오감을 사용해 외부와 소통한다. 때문에 아이가 음악을 가까이하게 만들어 언어나 문자로 표현하기 힘든 비언어적이고 추상적이며 감성적인 소통의 세계를 열어 줘야 한다.

어려서부터 음악을 접하고 그 느낌을 경험한 아이는 풍성하고 넓은 마음을 지니고 따뜻한 감성을 기를 수 있다. 이처럼 중요한 음악이지만 어떤 음악을 어떤 방식으로 아이에게 소개해야 할지 모른다면 지금 키즈맘이 엄선한 아이의 감성은 물론 오감까지 쑥쑥 키우는 책 세 권을 주목해보자.

피아니스트 아빠가 고른 태교음악 『아가야, 지금 이 음악 듣고 있니?』
권순훤 글 | 덴스토리



태교 음악 하면 바로 클래식 음악이 떠오른다. 평소 클래식과 거리가 멀었던 예비엄마들도 태교를 위해 클래식 음악을 선택하지만 음악에도 T.P.O가 있는 법.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야 하는 임신 초기에는 편안하고 안정적이며 자극적이지 않은 곡을 선택해야 한다. 태아가 꽤 자라서 잠을 이루기 힘든 임신 후기의 밤에는 아름다운 감성과 화려한 기교가 섞인 낭만파 음악을 들을 수도 없다. 잠에 빠져드는 대신 음악에 끌려가버릴 수 있으니까.
입덧이 심할 때는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 중 '러시아 무곡'
기분이 우울할 때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7번> 2악장
불면증으로 괴로운 밤에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가수 보아의 오빠로 알려졌지만 500여 곡이 넘는 음원 발매와 다수의 음악회를 진행하며 대중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알리고자 노력하는 피아니스트 '권순훤'. 그가 최고의 태교 음악 36곡을 선정해 임신 5주부터 40주까지, 예비 엄마아빠가 듣기에 좋은 36곡을 추천한다. 임산부의 기분과 몸 상태, 태아의 발달상황은 물론 부부 사이의 감정 상태까지 고려한 세심한 선곡들로 음악 이야기는 물론, 작곡가와 그를 둘러싼 주변인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우리 아기 오감발달 『소곤소곤 한밤중 사운드북
샘 태플린 글 | 페데리카 아이오사 그림 | 어스본



『소곤소곤 한밤중 사운드북』은 아이가 잠든 밤사이에 벌어지는 다양한 풍경 속 사운드를 담은 것으로 고요한 집안과 마을 바깥 세상의 소리를 의성어·의태어와 함께 표현했다. 특히 엄마가 직접 눌러 주지 않고 아이가 소근육으로 눌러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얇은 사운드 필름을 통해 음향 효과를 구현한 것이 장점이다. 다채로우면서 부드러운 색감이 아이들의 시각 발달을 돕는다.
‘부엉이는 부엉부엉’ ‘빗방울은 타닥타닥’
’야간 기차는 덜커덩’ ‘박쥐가 찍찍’


동물과 사물들의 소리를 통해 언어 감각을 기를 수 있으며, 오돌토돌한 촉감을 느끼며 엄마와 까꿍 놀이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색감, 기능성 이외에도 세심한 공정을 통해 제작이 이뤄지며 안전을 위해 둥근 표지 모서리 처리와 기계보다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것을 선호해 안전성 부문에서 육아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책 별로 60~70개의 테스트가 이루어져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초등학생을 위한 스토리텔링 『클래식 음악 동화』
주영하 글 | 홍선주 그림 | 주니어RHK



클래식은 사람들에게 ‘어려운 음악’이라는 인식이 박혀 있지만 처음 클래식을 접할 때 동화를 읽듯 음악가를 만나게 된다면 어떨까? 그 동안 음악가들의 업적에만 관심을 기울여 왔지만 그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음악가의 일상과 고민, 그로 인해 탄생한 음악을 알아가며 자연스럽게 클래식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고, 음악을 이해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열정적인 바흐, 행복을 만드는 헨델, 외로운 베토벤
음악을 즐기는 슈베르트, 오랜 우정을 간직한 차이콥스키
자유로운 영혼 드보르자크, 색다른 도전을 하는 스트라빈스키


신비한 고양이 우수리와 주인공 '강수'가 바흐와 헨델, 베토벤, 슈베르트, 차이콥스키, 드보르자크, 스트라빈스키 유명한 음악가 7명을 만나는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강수'가 음악가와 친구가 되고 음악가의 삶에서 ‘음악’이 어떤 의미였는지를 깨닫게 되며 음악가들의 진솔한 우정이 담긴 동화를 따라가다보면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음악의 세계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송새봄 키즈맘 기자 newspring@kizmom.com
입력 2017-11-29 09:00:00 수정 2017-11-29 17: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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